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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생태문화 관광자원 산업화 해야"[양산의 길을 찾다] <4> 안종길 전 양산시장

양산은 관광·문화적 천혜의자연자원이 많고. 기업하기에도 좋은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도시발전이 더디다. 전체적인 도시발전에 대한 마스터 플랜(Master plan)을 다시 짜야한다.

웅상은 양산시 속의 웅상이라고 강조하는 안종길 전양산시장은 양산의 모든 행사에 웅상 3사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고, 양산발전의 디딤돌이 될 KTX역사(驛舍) 건립은 정치권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KTX역사 건립은 양산발전 단초"
"ICD부지·양산부산대병원 연계 최첨단 산업 유치해야"

▶그동안의 근황은 어떠했습니까?

초대 양산군의회의장을 거처 제2대와 제3대 민선양산시장을 역임하면서 남다른 열정으로 21세기 힘 있는 양산건설을 목표로 시정을 이끌어 양산공설운동장 등을 건설했다.

특히 양산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양산부산대병원 유치와 양산과 웅상 지하철 유치활동 등으로 양산시 발전에 단초가 될 수 있는 많은 도시기반사업들을 했다.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많은 일들을 추진해왔으나, 지금으로서는 아쉬움이 없지 않다. 이제는 세월 속에 파묻힌 야인(野人)으로 돌아와 주어진 내 삶에 충실하며 많은 사람들과 양산발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양산천변에서 매일 7000보 이상을 걸으며 힐링하고 있다. 양산천 산책때 만나는 시민들과 담소하고, 각 사회단체들에서 활동하면서  때때로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누기도 한다.
 
▶사회활동은 어떻게 하십니까?

뭔가 특별하기보다는 젊은 시절 남다르게 유난히도 열정을 많이 쏟았던 JC 원로(자문)회원으로 참여하여 젊은 세대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2의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의정동우회와 행정동우회, 양산문화원 등 모두 10여 군데 단체에 가입해 나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부하지만, 세월을 못 속인다고 했듯이 이제 나이가 있다보니 마음은 뻔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하다.

그래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고, 모두가 함께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양산을 만들기 위해 시장 재임시 시정 지표로 삼았던 21세기 힘 있는 양산건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시장 퇴임 후 양산발전에 대한 생각은?

양산은 영축산과 천성산, 천태산, 대운산, 원동 배네골 등 관광·문화적 천혜의 자원이 많고, 사방으로 둘러싼 산들도 고도가 그리 높지 않아 기업유치에도 아주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시장 재임 당시 2015년 인구 50만을 내다 보고 도시계획을 세웠다. 이런 것들을 참조한다면 예상보다 발전이 다소 더디다는 생각이다. 물론 그간의 여러 시장님들께서 나름 발전적인 생각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전반적인 발전상을 본다면 인근 지역들에 비해 속도감이 다소 느리다는 생각이다.

물금신도시외는 특별하게 발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지역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웅상지역이 최근들어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신도시 개념이 다소 없지는 않다.

 

"동부양산이란 표현은
양산을 하나로 묶는데
부합하지 않는 단어다"

 
▶하나된 양산건설을 위한 조언?

앞서 말한 것처럼, 이제는 야인(野人)인데, 특별하게 할 말이 있겠냐만, 지금 여러분야에서 웅상지역을 동부양산이라 칭하는 문제부터 뭔가 조금은 애매모한 표현이라는 생각이다. 

특히 언론에서도 언제부턴가 동부 양산이란 단어를 쓰는 것 같은데, 이는 하나되는 양산을 만드는 단초가 될 수 없다. 물론 행정적 편리를 위해 사용하는 단어라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양산시 전체를 하나로 묶는 목적에는 부합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소소한 문제로부터 웅상지역 주민들이 자꾸만 소외감, 소외감이라 표현하도록 요건을 만들어 주는 꼴이다. 따라서 양산시 전체로 하는 일들을 웅상, 또는 동부양산이라고 별도로 표기하지 말고 통합적인 뭔가를 찾아내야 한다.

동·서 화합을 위해 뭔가를 찾아야 하고, 모든 행정적인 서비스와 지원책도 동일하게 해야한다. 즉 인·허가권 등도 그런 문제중의 하나다. 얼마전 세무서 민원과 여권발급 민원등이 웅상출장소로 이관되었다는 보도를 봤다.

참으로 잘된 일이다. 또 웅상출장소를 제2 집무실로 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바로 이런 것들이 양산을 하나로 묶는 단초가 될 것이다.

지금 웅상지역 주민들은 자생력을 내세워 지도층 인사들이 자생도시라는 표현을 하고 있지만, 김해시와 사천시처럼 한곳에 엎쳐야지 자꾸 인구 수 만을 가지고 자생도시로 발전해야한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웅상은 어디까지나 양산시 속의 웅상이지, 별도의 자생도시, 중견도시라고 표현하면 자꾸 이질감만 생길 뿐이다. 예를 든다면 옛날 기장군과 양산군의 관계와 같은 것이다. 

엄청난 예산을 들여 개최하는 회야제도 오히려 안하는 것보다 못하다는 생각이다. 주민들로부터 100% 호응 받지 못할바에야 안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하나되는 양산을 만들려면 차라리 삽량문화제를 한해는 여기서, 다음해는 웅상에서 하고, 국화전시회도 마찬가지로 격년제로 하면 될 것이다. 자꾸 별도로 개최하면 양산시민이면서도 서로 벽만 생긴다. 

옛날에는 삽량축제때 웅상에서도 엄청 많이 참여하고, 축제에 오신분들이 끝날때까지 구경하곤 했는데 요즘은 웅상 사람들이 잘 안보인다. 더욱이 축제때 체육관련 행사를 하지 않으니까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지난해 삽량문화축제때도 웅상에서 오신분들은 사회단체장들이 대부분이지 다른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다. 한마디로 이제 웅상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많이 없어 졌다는 것이다. 친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서로 단체에 같이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매분기마다 얼굴을 보지만, 보편적으로 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다. 

문화원 행사에도 웅상 사람이 거의 없는 것 같더라. 어떻게 된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웅상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한다. 지난번 행사에도 웅상에서 이모씨와 박모씨 두 분만이 참석했더라.

상·하북에서는 최소 4~5명이 오시는데 웅상에서는 너무 참여하지 않는 것 같드라. 양산문화원에서 이사진에 웅상 사람들을 더 많이 참가시켜야 한다고 본다.

옛날에 힘(?)있는 사람이 천성산에 군사작전도로란 명분으로 터널을 뚫으려고 하자 당시 웅상의 지도자란 사람들이 극구 반대했다.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천성산에 터널을 뚫으면, 웅상이 자생도시로 발전할 수 없다는 이유이다. 당시는 인구 5만이면 시(市)로 승격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으로 웃을 일이다. 어쨌든 웅상 주민들은 양산시민이라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 

자생력을 갖춘 중견도시가될 때 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앞장서 양산시민이라는 의식을 고취시켜야 할 것이다.   
 
▶양산시 전체의 발전적인 지도를 그린다면?

양산 ICD부지에 대한 이용방법을 새로이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든다면, 최근 윤영석 국회의원이 인근 양산부산대병원의 공유 부지에 '의생명공학대학'을 유치한다고 발표한 것처럼, 이와 연계한 최첨단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등의 부지이용에 대한 마스터 플랜(Master?plan)을 다시 짜야한다.

물금 신도시를 봐라. 시대의 변천은 그야말로 눈 깜짝하는 순간이다. 상·하북면쪽에는 LH등을 통한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해,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웅상지역은 날이 갈수록 울산과 부산의 배드타운 지역으로 자꾸만 변해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주거지와 상업지가 조화롭게 융합된 신도시 개념의 도시계획을 새로이 짜야할 것이다.     

시장 재임 당시 부산지하철 웅상 노선건설(민자유치)을 위한 계획을 세운바도 있지만, 지난해 양산신문에서 맨 먼저 도출시켜 지금 양산에서 가장 큰 이슈가되고 있는 KTX역사(驛舍) 건립 문제는 정치권에서 팔을 걷어 붙이고 하루 빨리 해결해야할 문제다.

KTX역사 건립은 양산 전체 발전의 단초가 될 것이다. 웅상과 가까운 영천마을이나 인근 지역에 KTX역사를 건립한다면, 웅상지역과 동면 사송택지지구 뿐만 아니라 기장군과 금정구 등 인근 지역에도 경제적인 시너지 효과가 엄청 클 것이다.

또 말로만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라 하지 말고, 실질적으로 기업인들의 피부에 와닿는 행정 서비스가 뒤 따라야 한다고 본다. 지금 시행하고 있는 원스톱체계를 좀 더 확장 운영할 필요가 있다. 기업인들의 부담을 더 줄여줘야 한다.

오는 2020년 7월부터 양산시가 시행하려는 일몰제 적용으로 도시계획시설이 일괄 해제될 경우 사회적 혼란이나 토지 난개발이 초래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난개발 등의 문제점을 미리 분석하고 해결방안 또는 보완방안을 사전에 강구해야할 것이다.

 

"양산인구 평균 연령 39세
양산은 아주젊은 도시다
꿈과 미래있는 희망도시"

 
▶지방정치인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지방정치는 중앙정치와 달리 지역 살림을 사는 것이다. 여야(與野)할 것 없이 정당에 앞서 지역발전에 최우선적으로 힘써야 한다. 지금은 대부분의 지방정치인들이 정당 공천을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인물과 능력의 위주가 아닌 중앙정치의 바람으로 당락(當落)을 판가름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지방정치인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과연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또 앞으로 내가 살아 갈 지역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등 보다 미래지향적인 생각으로 일을 해 주기 바란다. 

지역에서 요구되는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고, 이들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를 두고, 실질적으로 연관된 주민들이나 현안들을 정확히 파악한 뒤 일을 처리해 주기를 바란다. 

수박 겉 햝기식 해결은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도권 안에서의 처리와 제도권 밖에서의 일 처리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먼 훗날을 보고 미래지향적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정치인은 어차피 표를 먹고 산다. 그러나 무엇보다 사람 살이가 우선이다. 유권자인 주민이 있어야 정치인도 있는 것이다. 표에만 너무 의식하지 않기를 바란다.

양산 인구의 평균 연령은 39세이다. 양산은 아주 젊은 도시다. 꿈과 미래가 있는 희망의 도시다. 시민 모두가 다 함께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 양산건설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종열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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