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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정종 2년, 세자 이방원은 고려 때 주서(注書)를 지낸 길재(吉再)를 한양으로 불렀다. 길재는 이방원이 잠저(潛邸)에 있을 때 성균관에서 함께 공부를 해 절친한 사이였다. 그래서 이방원은 길재가 강직하고 청렴결백한 선비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이방원의 부름을 받고 한양에 당도하자 이방원은 임금에게 아뢰어 봉상박사(奉尙博士)라는 벼슬을 재수했다. 그러자 길재가 말했다. "신(臣)이 옛날에 저하와 함께 성균관에서 시경을 읽었는데 지금 신을 부른 것은 옛정을 잊지 않는 것이옵니다. 그러나 신(臣)은 신(辛)씨 조정에 등과 하여 벼슬을 하다가 왕(王)씨가 복위하자 곧 고향에 돌아와서 여생을 지내고자 했사옵니다. 지금 옛날을 잊지 않으시고 신을 부르셨으니 신이 올라와서 뵙고 곧 돌아가려고 하는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4.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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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특히 부유한 나라의 사람들은 갈수록 돈과 물질적인 성공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돈이 강조되다 보니 새로운 문제와 우려가 생기게 되었다. 얼마나 큰 대가를 치르면서 돈과 물질적인 것들을 추구해야 할까? 우리는 좀 더 적은 물질로 만족할 수는 없을까? 사람들은 실제로 물질주의라는 제단 위에 `참된 생명`을 희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여러 가지 욕망과 열정 가운데서 돈에 대한 사랑은 그 수위를 매우 높인다. 섹스나 음식에 대한 욕망과는 달리 돈에 대한 열광은 끊임없이 무한히 계속될 수 있다.나이가 많아져도 수그러지지 않는 것은 돈이다. 많은 경우 나이가 들면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에 대한 관심이나 염려가 실제로 증가할 수 있다. 돈에 대한 탐욕이 점점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4.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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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 成海 권우상우리 엄마너무 예쁘네요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마음씨도 예쁘네요너무 예쁜 우리 엄마어쩜 이렇게 태어났을까기러기가 놀라땅에 떨어지고물고기가 부끄러워물속에 몸을 감추고달님은 할 말을 잃고구름 뒤로 돌아가고꽃이 부끄러워 꽃봉오리를 오므리네요얼굴도 마음씨도 예쁜 우리 엄마하늘나라에서 내려 온 천사인가봐나도 엄마처럼예쁘질래요얼굴도 마음씨도엄마처럼 예쁘질래요. ▶ 부산mbc방송작품공모 소설부문 당선 ▶ 부산mbc문예상 동시부문 당선▶ 매일신문사 신춘문예 동시 당선▶ 청구문화재단 문학상 수필, 동시 당선▶ 창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4.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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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국가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정 부패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세계부패지수`를 보면 한국은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부정부패는 오래전 고대 국가에서도 있어 왔다. 예를 들어 성경에는 소송 사건에서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법이 있는데, 이것을 볼 때 이미 3,500여 년 전에도 그런 행위가 잘 알려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출애굽기 23:8) 물론 부정부패에는 뇌물을 받는 것만 아니라 다른 일도 포함된다. 특히 정부 관료의 부정 부패는 권력을 이용하여 개인의 사익을 취하기 때문에 범죄의 중대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부패한 공직자들은 권한이 없는 혜택을 이용하거나 버젓이 공금을 횡령하기도 한다.특히 직권을 남용하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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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4.1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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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漢)나라 영제(왕) 때에는 환관들이 권력을 장악해 횡포가 극심해 지면서 매관매직이 성행하여 뇌물을 주고 관직에 등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조정의 부패가 극에 달했다. 그러자 세력을 가진 군벌들이 각지에서 일어나 각자 세력을 형성하자 나라는 매우 혼란에 빠졌다. 이때 왕을 겁박하여 조정을 장악한 동탁에게 반기를 든 병주자사 정원은 장수 여포를 앞세워 연일 싸움을 걸었다. 동탁이 여포와 싸워보니 도저히 당할 수 없었다.그러자 동탁의 측근인 이숙은 여포와 고향이 같다는 사실을 알고 여포를 동탁의 수하로 끌어 들이기 위해 찾아간 자리에서 “장군은 공명과 부귀를 얻는 것이야 주머니속의 물건을 꺼내기 보다 쉬운 일인데 어찌 남의 아래에 있습니까?” 하자 여포는 “주인다운 주인을 만나지 못해 한스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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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4.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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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비형태를 보면 왕이 될 소비자 스스로 봉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의 맹목적인 고가품 선호풍조, 그리고 주변의 분위기에 사로잡혀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과소비 등 빗나가도 아주 크게 빗나간 소비자 의식은 스스로를 집안에 가두어 봉(봉황새)으로 키우고 있는 듯하다. 이런 모습을 이익에 심취돼 있는 장사꾼들이 방치해 둘 리가 없다. 어떤 미끼라도 던져야 물고기는 잡히고, 잡힐수록 작은 물고기 보다 큰 물고기에 더욱 탐욕이 생기는 것이 보편적인 상인들의 심리다.우리 소비자가 보여주고 있는 소비자의식 부재의 현장을 백화점매장, 호화로운 상점의 쇼윈도 등을 통해 보여주고 이를 건전한 소비자의식을 바탕으로 윤택한 소비생활을 즐기고 있는 일본ㆍ독일ㆍ스위스 등 선진국의 실례와 대조해 보면 소비자와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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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3.2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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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서 역사상 일곱째 세계 강국이 등장하는 때에 살고 있다. 이전의 여섯 강국들은 이미 성서 기록의 일부가 되었고, 이제 성서에 예언으로 남아 있는 강국으로는 일곱째 세계 강국이 유일하다.성서는 일곱 강국 곧 일곱 "왕"에 관해 이렇게 예언했다. "일곱 왕이 있는데, 다섯은 쓰러졌고, 하나는 있으며, 다른 하나는 아직 이르지 않았지만 그가 이르면 그는 반드시 잠시 동안 머물 것이다."(계시 17:10) 약 1900년 전에 이 예언이 기록되었을 당시, 일곱 "왕" 곧 일곱 정치 제국 가운데 다섯은 이미 `쓰러진` 상태였다. 그 제국들은 이집트,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였다, 그러나 강한 로마도 영원하지는 못했다.또 다른 제국이 나타날 것이었는데, 예언이 기록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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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3.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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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많은 사람은 염려에 휩싸이며 두려워하기까지 한다.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겪게 되는 어려움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들 수 있는데, 그중에는 겉모습이 변하고 몸이 쇠약해지고 기억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을 앓는 것 등이 있다.그렇지만 노화로 인해 겪게 되는 어려움은 사람마다 크게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신체와 정신이 비교적 건강하다. 또한 만성 질환이 있더라도, 의학이 발전한 덕분에 그러한 질환을 완화하거나 치료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장수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인생의 이 새로운 시기에 실용적인 성경 원칙을 몇 가지 살펴보자. 겸허를 나타내자. "겸허한 자들에게는 지혜가 있다." (잠언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3.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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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박근혜 정부의 정체성은 한 마디로 대북정책, 대중정책의 실패였다. 통일대박과 신뢰프로세스는 그야말로 위험하고 낭비적이고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별나라 정책이었다. 더구나 중국을 잘 보듬어 안으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은 국방안보 정책에서는 실패였다. 사드(thaad) 배치로 중국이 연일 한국을 비난하면서 한국제품 수입을 억제하고, 콘텐츠 사업을 차단하는 것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북한이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는 중국을 것을 보면 한국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지례 짐작할 수 있다. 중국을 알려면 세 가지 면을 알아야 한다. 첫째는 공산주의 정치체제 국가라는 것이며, 둘째는 미국의 세력이 아시아에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북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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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3.0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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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을 위해 살아간다. 어떤 사람들은 세상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산다. 또 예술적 재능을 완성시키려고 사는 사람들도 있다.그런가 하면 남을 돕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자신이 왜 사는지도 모른 채 막연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 그러닿면 당신은 어떠한가? 자신이 사는 이유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는가?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들이 정말로 성취감과 만족감을 가져다주는지 알아보자.성서 전도서 7 : 12을 보면 이러한 말씀이 있다. "돈도 보호가 되고 지혜도 보호가 되지만, 지식이 이로운 점은 지혜가 그 소유자를 살아 있게 보존한다." 돈은 분명히 가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살아가려면 돈이 필요하며, 가족을 부양해야 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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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2.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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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철수 의원이 제안한 학제 개편에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안의원의 학제 개편안은 3살에 유치원 2년, 5살에 초등학교 5년, 10살에 중학교 5년 15살에 전문교육 2년 19살에 대학 4년으로 돼 있다. 현행 학제는 현시대에 맞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필자는 5(초등)-5(중등)-5(대학)의 5 step3 학제`를 제안한다. 이 학제는 초등학교 입학에서 대학졸업까지 15년으로 하여 1년 일찍 대학에 진학해 질 높은 대학교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신체적 조건, 정신적 성숙과 지능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가장 창의적인 나이(17-18세)를 대학입시에 얽매어 반복 연습하는 비효율적인 낭비를 없애고 대학에서 자기 적성에 맞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한국의 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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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2.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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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직한 기업 문화란 옛날 이야기에 불과하다. 정직하게 사업을 하려고 하는 사람은 망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나 다름없다." 미국 스티븐의 말이다. 사실 부정직하게 행동하면 적어도 당장은 득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정직하게 살려는 사람들도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인해 부정직한 수단을 사용하고 싶은 뿌리치기 힘든 유혹에 직면하게 된다. 개인이 느끼는 유혹. 고가의 제품이나 돈이 가외로 생긴다면 그것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금전적인 이득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뒷거래를 거절하기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나는 우리 회사와 거래할 업체를 선정하는 일을 합니다. 업무 특성상 뇌물을 주겠다는 제의를 많이 받지요. 힘들이지 않고 돈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보니 유혹을 물리치기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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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2.1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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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의 4분의 1은 우리가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사이에 훌쩍 지나가고 나머지 4분의 3은 인생의 즐거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지나가고 만다.처음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모르며, 그 방법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것이다. 그러는 사이에 남아 있는 인생의 4분의 3은 수면과 노동과 육체적 심리적 고통으로 채워져 있다. 인생이 짧다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는 시간이 짧다고 보기 보다는 인생을 유쾌하게 즐길 시간이 짧다는 것이다.인간은 두 번 태어난다. 한 번은 존재하기 위해 태어나고, 또 한 번은 생활하기 위해서 태어난다. 즉 처음은 인간으로 태어나고 다음은 남성이나 여성으로 태어난다. 혹자는 여성을 미완성된 남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사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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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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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가고 새벽이 오면 사람은 깊은 잠에서 깨어난다. 만일 깨어나지 않는다면 살아 있는 목숨이 아니다. 그러므로 살아 있기에 깨어난다. 깨어남은 살아 즐거움이다. 이런 즐거움은 오늘도 내일도 반복되는 순간이 인생이다. 사람은 잠시라도 수면의 긴 굴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영영 갇혀 있는 상태를 죽음이라고 한다. 이렇게 밤이 되면 자고 새벽이 되어 깨어남을 향수하게 되는 기쁨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것이다.그런데 사람들은 새벽이 되어 깨어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이 있다. 입놀림이다. 말을 하는 것이다. 하루의 일과는 깊은 흐름의 연속이지만 말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깨어난 아침에 자기 스스로 무슨 말을 맨 먼저 했는가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1.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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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분노에 불을 지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돼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야 하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다" "부모를 잘 만나라"라는 말을 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피눈물 나게 공부를 하는 수험생들은 화가 안나는지 궁금하다.문헌을 보면 고대 왕국에서는 돈으로 벼슬을 산 기록이 있다. 한(漢)나라 환제가 후궁 5000 - 6000 명이나 되는 여자를 두고 색정에 눈을 밝혔으나 아들 하나 남기지 못하고 30대에 요절하여 한낱 정후의 가문에서 태어나 열두 살까지 몇 백호에서 나오는 세금을 받아 살아 온 유굉이라는 인물이 급작스레 황제 자리에 올랐는데 이 사람이 바로 영제다. 영제의 짧은 일생에서 가장 알려진 일은 벼슬장사다. 봉건사회에서 돈 많은 사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1.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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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보행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몸을 운신하지 못한 정도로 병든 사람이 아니라면 한 걸음도 걷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운동으로 먼 길을 걷는 사람도 있다. 이른바 보행운동이다.만일 보행을 못하도록 강제한다면 그 사람은 크나큰 자유를 박탈당하였다고 항의할 것이다. 무작정 걸어가고 나다니고 싶어 하는 것을 억제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자유 중에서 본능에 가까운 즐거움을 빼앗기는 것이기에 그 구속력은 대단히 클 것이다. 사람이 걷는 데에는 발의 작용이 중요하다. 발의 작용이란 무조건 앞으로 전진하고자 하는 강한 항진 세력을 축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힘에 제동이 걸리면 발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은 상실한 것과 같다.이럴 때에는 뒷걸음질을 치게 된다.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1.1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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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 成海 권우상온 세상이하얗게 칠하던 눈이내 몸을 덮을 때나도 하얀꽃 피울까봐 놀랬지겨울이 싫다며이 곳 저 곳 방황하던 바람이 나에게 왔을 때내 몸을 덮은 눈이라도 털어줄까봐 반가웠지 아직도 멀리 앉아 있는 봄겨울에 떠돌아 다니던 바람처럼가끔 울고 싶었지사람 사는 세상 그리워내 몸에 흐르던그 따뜻한 피를 모아아쉬움에 뒤돌아 서지 못하는 마지막 겨울의 끝자락을 밀어내고노란꽃 한 송이햇살을 보듬어 안고 봄을 불렀지.■ 매일신문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 청구문학상 동시부문 당선■ 부산MBC작품공모 소설, 동시부문 당선■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희곡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1.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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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는 약 1600년에 걸쳐 기록되었는데 처음으로 등장하는 세계 강국은 피라미드와 나일강으로 유명한 이집트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에 머무는 동안 하나의 민족을 이루었다.이집트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교육을 받은 모세는 성서의 책들 중 처음 다섯 권을 기록했다. 어떤 역사 기록이 정확한지는 흔히 관습, 예절, 이름, 관리들의 칭호와 같은 세부적인 점을 통해 드러난다.그러면 성서의 처음 두 책인 창세기와 탈출기(출애굽기)에 나오는 세부 사항은 과연 정확할까? 족장 야곱의 아들인 요셉에 관한 창세기의 기록과 탈출기에 대해 J. 개로 덩컨은 「히브리인의 기원에 관한 새로운 빛」(New Light on Hebrew Origins)이라는 저서에서 이렇게 기술한다. "[성서 필자는] 이집트의 언어, 관습, 신앙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7.01.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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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경제에 역점을 둔 사업이나 기업의 명칭 등을 보면 반드시 `창조`란 말이 들어간다.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사에서도 새 시대의 삶을 바꾸는 `문화융성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융성`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검색해 봤더니 이렇게 나온다. `문화의 가치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정치ㆍ경제 등 모든 분야의 기본 원리로 작동하고 국가 발전의 토대를 이루며 국민 개개인의 행복 수준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문화융성위원회 홈페이지).현 시점에서 문화를 중요한 키워드로 내세우는 이유는 고용이 없는 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정치ㆍ경제적 위상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가 평가 절하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문화연구가 레이먼드 윌리엄스(Ra
자치·행정
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6.12.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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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은 죽을 때까지 8천여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한다. 1769년에 태어나 1821년에 사망했으니 이 땅에 산 기간은 52년간이다.그 동안 8천여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니 일 년에 평균 몇 권의 책을 읽은 셈인가? 한 권의 책을 독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3시간 내지 4시간으로 잡는다면 10만 시간이라 하더라도 일생에 3만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을 뿐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은 고작 몇 천 권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아무 책이나 무턱대고 읽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선현들의 경고가 있다.다독가로 널리 알려진 `북회귀선`의 작가 `헨리 밀러`는 회갑의 나이가 되어 자신이 그때까지 읽은 책을 계산해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고 한다. 자신이 읽은 책의 10분의 1은 사실은 읽을 필요가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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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상 (명리학자ㆍ역사소설가)
2016.12.20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