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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침하 조사 수시 보고…재건축 적극 검토"양산시, 원도심 지반침하 주민간담회 개최
14일 중앙동센터서 주민 2백여명 참석
주민들 5~6개월 조사기간 우려 한목소리
보상·이주대책·재건축 등 질문 쏟아져
   
 

앞으로 지반침하와 관련해 양산시가 수시로 용역 결과를 주민들에게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피해지역 재건축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지난 14일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원도심 지반침하 관련 주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주민 2백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운 이날 간담회에는 김일권 양산시장과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 표병호 경남도의원을 비롯해 문신우·이용식·이종희·정석자·임정섭·박미해·박재우·김혜림·최선우 양산시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다. 또 대한토목학회 임종철 부산대 토목공학과 지반전문 교수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원도심 일부지역 지반침하로 인해 불안을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을 위해 북부동주민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최열)의 요청을 받아들여 양산시가 추진 중인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지반침하 원인규명 조사 방법 ▲피해주민들에 대한 당국 조치 상황 ▲사고발생시 보상 및 이주대책 ▲현재 상황발생에 대한 책임소재 ▲해당 지역에 대한 재건축 또는 재개발 가능 여부 등을 질의했다.

양산시는 신속한 안전관리자문단 구성 및 민간 시설물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권고하는 한편, 원인 및 보강대책 학술용역의 대상 범위 확대 추진을 설명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정상적인 용역 결과는 10월이나 11월 나온다. 심증은 있지만 증거가 없기 때문에 성급하게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책임의 소재가 있어 저희들도 굉장히 어렵다"면서 "결과 나오는 즉시, 혹은 그 전에도 중간중간에 여러분이 걱정하고 의문하는 내용이 있으면 대책위원회를 통해 전하면 수시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여러분에게 보고를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시장은 "철저한 안전관리를 위해 매일 인근 공사장 피압수 배출량을 정확하게 기록·관리하도록 지시하고 시장 비서실에서 매일매일, 안전총괄과에서도 시간별로 체크하고 있다"면서 "중간중간 용역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결과를 알려드리면서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행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서진부 양산시의회 의장도 "의원이기 이전에 기술자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일이 우리 지역에 발생한 사실에 상당히 부끄럽고 안타깝다"면서 "주민들이 두발 뻗고 주무시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도록 집행부를 도울 일은 돕고, 집행부와 다른 길이라면 의견을 개진해 한시라도 빨리 해결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토목학회에 대해 "한시가 급한 사안이다. 긴급인력을 투입하더라도 시기를 당겨주길 바란다. 의회에서 협조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학술용역을 맡은 대한토목학회 임종철 교수는 "일반적으로 지하수가 많이 빠지고 난 뒤부터는 침하량이 상당히 줄게 돼있어 지금은 상당히 많은 양의 침하가 일어난 뒤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것을 수치적으로 증명해 침하가 어느 정도 일어났고, 앞으로 어느 정도 발생할 것이란 것을 예측해서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학술용역 기간이 5~6개월 걸린다는 사실을 가장 우려스러워 했다. 이들은 주민들은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건물붕괴 등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할까 불안하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이에 대한 대책과 보상, 그리고 재건축까지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먼저 지반침하의 원인부터 파악해야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보강대책 수립도 중요하다”이라면서 "만약 지반침해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체육관, 공립학교,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을 확보해 신속히 대피가 이뤄지도록 하고, 구호물품 마련 등에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의회와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또 재건축에 대해서도 "지반침해지역 아파트들이 대부분 35년이 넘어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재건축을 고려할 시기다. 실제로 과거에 이곳을 상업지역으로 도시계획변경을 시도했지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부결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제는 법리만 아니라 안전까지 같이 검토해야 한다. 아파트 재건축에 대해서는 깊이 있게 적극 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김 시장은 “이번 현장방문을 통해 불안해하는 주민 여러분들에게 안 되는 부분은 왜 안 되는지, 그동안 어떻게 대책이 진행이 되고 있는지, 가능한 명확하게 전달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불안을 해소시켜드리고 행정의 신뢰도 높이려고 노력했다”며 “오늘을 시작으로 수시로 중간보고 상황을 전달하고, 시민들이 원하시면 시장은 언제든 달려오겠다”고 덧붙였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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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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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ngwoo 2019-05-17 11:27:10

    결국, 현단계를 피해라고 까지는 인식하지않고 있다는 얘기이군요. 붕괴조짐이나 인명사고 수준까지 가야지, 그때서야 시의회와 논의 하겠다는 시장님 의견이네요. 최소한 지금쯤이면 대응 플랜은 나았어야 하는 것 아닌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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