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북면 시민과의 간담회 지상중계

석계리 인구 늘어 주차 공간 부족
상북 축산농가, 신설 조례 혼란 가중
좌삼마을 큰도로 좌회전 차선 신설 요구
웅상과 상북 잇는 도로 개설 촉구

 

"내석, 대석, 외석, 좌삼, 상삼, 소석, 신전, 상계, 구소석, 신소석, 소토. 우리 상북의 얼굴들을 부르고 시작합시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지난 22일 상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과의 간담회를 열었다.

등록된 공단만 400여 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가축을 가진 곳, 당근농장 등 대표 농장들이 위치한 곳.  상북은 농업과 축산업, 공업과 주거지가 한 곳에 어우러진 만큼 나오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아래는 시민들의 주요 질의사항과 김 시장의 답변이다.
 
◆ 신반회 이장  석계리 반회마을은 상북면 인구의 30%가 거주함에 따라 주차 공간이 항상 부족해 불편하다. 인근 무료 공영주차장을 만들어달라.
▶ 승용차 1대 주차에 필요한 땅이 대략 6평 정도임을 감안했을 때 100대 정도 주차를 위해 필요한 땅이 600평 정도다. 이 정도의 땅을 구매하기 위해 알아보니 약 20억 가까운 예산이 들어간다. 그만큼 상북 땅값이 비싸다보니 예산 확보가 공영 주차장 건립의 관건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회와 협의가 필요하지만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는 만큼 적극 검토해보겠다.
 
◆ 감결2길 이장  가축 사육에 관련해 환경법과 양산시 조례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년 개정된 법에 따르면 기존 가축 사육 농장이 대부분 도시 주거지로 들어가 농가 대부분이 올해 9월까지 터를 옮겨야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른 양산시의 대답을 듣고 싶다.
▶ 개정법은 위법한 축사를 적법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농가에 대해선 2024년까지 환경 개선 관련 계획서를 제출해주면 된다. 동물보호과와 직접 현장 검증을 해서 기존 농가와 조례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겠다.
 
◆ 양주마을 이장  석계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양주마을과 위천마을에 도시가스가 인입될 수 있도록 해달라.
▶ 이 부분은 경동 도시가스와 계속 협의 중에 있다. 도시가스 인입 시 마을에 기초 공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시에서 진행하겠다. 
 
◆ 좌삼마을 주민  좌삼 큰 도로에 좌회전이 안돼 버스회차를 못하다보니 장날마다 마을 어른들이 큰 도로를 위험하게 건너고 있는 실정이다. 좌회전 차로를 만들어 달라.
▶ 경남도에서 10년전에 계획해 만든 도로다. 좌회전 차로를 만들려면 차도를 넓혀야 해 땅매입이 필요하다. 오후에 지역구 의원인 이종희 시의원과 함께 현장 검토후 직접 전화 주겠다.  
 
◆ 상북교회 담임목사  웅상과 상북은 산 하나를 두고 가깝지만 먼 동네다. 양산의 발전을 위해서는 웅상과 상북의 접근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웅상과 상북을 잇는 도로를 만들어달라.
▶ 그 문제는 항상 염두해두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 국도 35호 우회도로를 가산에서 용연까지 계획중에 있다. 이를 국지도 60호선과 연결한다면 지금보다 더 빠르게 두 지역을 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 상북초등학교 논술교사  상북초와 양주중은 미세먼지가 아주나쁨 단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을 수 밖에 없다. 석계산단을 만들때 나무 5만8천그루를 이식하기로 약속했었는데 이를 지켜달라.
▶ 양주중 뒷쪽과 저류지를 검토해 충분히 나무를 심도록 하겠다.
 
추가 현재 양산시조례에 따르면 주거지에 100평 미만 공장을 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주거지뿐 아니라 노약자가 많은 자연취락마을에도 100평 미만 공장을 짓지 못하도록 검토해달라.
▶ 주거지역은 조례로 정할 수 있지만 자연 녹지는 법령에 따라야하는 만큼 시에서 특별히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하지만 노약자가 많은 자연취락마을의 경우 시에서 건강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신전마을 이장  시목이었던 마을의 이팝나무가 공원을 만들고 나서 수분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 이를 검토해달라.
▶ 나무를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 중요하다. 시에서는 예산을 들여 나무관리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문화관광과와 공원과가 함께 논의해 죽어가는 나무를 살리도록 하겠다.
 
◆ 양산희망학교 교장  내석리에 위치한 양산희망학교의 등교길에 인도가 없어 학생들이 위험하다. 또, 학교 정문 앞에 도로가 없어 학생들이 후문으로 다니고 있다. 이를 검토하고 가능하다면 스쿨존으로 만들어달라.
▶ 양산희망학교 정문 앞의 경우 도로계획에 따라 예산을 편성해 추진 중에 있다. 올해 7월 보상을 모두 마치고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학생들의 등교길에 스쿨버스가 다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스쿨존도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검토해 학생들이 불편함없는 학교생활이 될 수 있도록 시가 책임지겠다.
 
◆ 소토초등학교 교장  소토초는 국도 35호선이 인접하고 공장으로 겹겹이 둘러싸여 학교 이전이 불가피하다. 지난 18일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방문을 통해 이전의 필요성을 공감했다. 시도 소토초 이전을 위해 힘써달라.
▶ 소토초의 이전 필요성에 크게 공감한다. 학교 이전이 300억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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