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북면 시민과의 간담회

양주·위천 마을 도시가스 인입 기초시설 제공
소토초 이전, 교육청과 지속적 논의

양산시는 지난 22일 상북면행정복지센터에서 양산시 각 담당 실무국장과 서진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시의원 및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의 소통 콘서트를 개최했다. '시민과의 소통 콘서트'는 김일권 양산시장이 건의사항 수렴 방식의 기존 '읍면동 순회간담회'에서 벗어나 테이블을 없애고 양산시민들과 마주앉아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소통콘서트는 올해의 주요시정 보고를 통해 주요사업을 공유하고 주민과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시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신반회 이장은 반회마을에 주차공간이 부족해 무료공영주차장을 만들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김일권 시장은 주차장 건립을 위해 약 20억 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시의회와 협의해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양주마을 이장은 석계산단이 들어오면서 주변에 위치한 양주와 위천마을에 도시가스가 인입될 수 있도록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양산시 도시가스를 담당하고 있는 경동 도시가스와 지속적인 협의중에 있으며 가스 인입의 기초시설이 필요하다면 시에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가장 화두가 된 주요 문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다. 상북 주민들이 공업단지와 인접한 만큼 미세먼지로 인한 고통을 요구했고, 장기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시는 공원을 만들고 식수 관리에 힘써 주민들의 건강권 지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상북의 학교들도 학생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개선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희망학교 교장은 학교로 통하는 인도가 없어 등교길이 위험함을 알렸다. 또, 학교주변 환경개선해 줄  공단과 인접해 대형차가 많이 다니는 만큼 스쿨존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시장은 현재 양산희망학교로 통하는 도로개설계획에 예산이 편성중이고 앞으로 학교 관계자들과 협의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불편함 없는 등교길을 만드는데 시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토초 교장은 학교 이전에 시가 힘을 실어줄 것을 요구했다. 양산시의회는 지난달 21일 정례회 본회의에서 '소토초등학교 이전 건의문'을 채택해 대석휴먼시아아파트 인근 학교 터로 소토초를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을 만큼 지역의 관심을 받은 사안이다. 김 시장은 환경문제로 인해 학교 이전을 했던 어곡초등학교 사례를 들며 도교육청과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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