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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신기마을 '도시재생' 첫 선정"최초에서 최고로, 신기한 마을 고고씽"

정부 '뉴딜사업' 2전3기 공모 성공
시·지역주민 하나된 값진 성과

3년간 83억원 소요, 참살이 마을재생
지역관련사업도 국비 등 902억 투입

양산 북부동 신기마을이 재도전 끝에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상반기 공모에 선정됐다. 양산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도시재생특별위원회에서 양산 신기마을을 포함해 전국에서 22곳을 의결했다.

양산시는 지난 2월 북부동 769번지 신기1마을 41,685㎡ 지역에 대해 '최초에서 최고로, 신기한 마을 고고씽'이라는 사업명으로 도시재생 뉴딜사업 '우리동네살리기' 공모를 신청했다. 1957년 태풍 '칼멘'으로 32명이 사망하는 극심한 피해를 입고 우리나라 최초로 집단이주촌을 조성했다는 의미에서 '최초'이면서 '최고마을'을 꿈꾼다는 뜻으로 붙인 사업명이다. 

평가단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심사 등 3단계의 절차를 거치면서 마지막까지 경남 의령군과 경합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양산시가 올해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면서 "도시재생사업은 추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관리가 중요한데 이 점에서 양산시가 의령군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북부동 신기1마을 재생사업은 지난해에도 공모신청해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하며 기대를 갖게 했지만 최종선정에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재도전에 성공해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은 신기1마을  3년 동안 국비 50억 원, 지방비 33억 원 등 총 83억 원이 소요되는 참살이 마을 재생사업이다.

사업은 크게 3개의 단위사업으로 나뉜다. 공동체 거점 구축사업으로 어울림센터, 소규모 공원, 마을 주차장을 조성하고, 생활환경 개선사업으로 마을입구 정비, 골목길 정비, 가드닝 사업, 노후 주택 정비 등을 한다. 또, 마을 자생력 강화 사업으로 마을 문화팩토리, 마을 축제, 주민역량강화, 도시재생 현장센터 등을 추진한다. 특히 신기마을 관문 및 골목길을 정비하는 '일곱빛깔 무지개길' 조성과 태풍 위령비가 설치되는 '칼멘파크'  조성  등이 눈길을 끈다. 

또한, 하수도 정비사업 등 지역관련 사업도 함께 진행되면서 부처협업 422억 원, 자체지방비 381억 원 등 총 902억 원이 투입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를 위해 지난 1월에 도시재생사업의 핵심기관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해 발빠르게 대응해왔다"며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시와 지역주민들이 하나된 열정과 소통으로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이번 공모선정이 우리시 도시재생사업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7년부터 시작한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올해부터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실시되며, 전국에 모두 100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양산시도 이번 선정을 계기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하반기에 '중심시가지형' 공모 준비에 선제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 도시재생사업 초석 쌓다  
양산시로서도 도시재생사업의 첫 성공단추를 꿰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양산은 신도시 개발 위주의 정책으로 인해 타 도시보다 도시재생에 늦게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도시재생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해 11월에 있었던 도시재생계획안 주민공청회에서 이종식 교수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노력들은 10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양산시는 담당부서가 계속 바뀌면서 중앙정부에 대응하는 데 혼선이 발생하는 등 대응이 미흡했던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이용식 양산시의원(자유한국당, 중앙·삼성)이 지난 제158회 제1차 정례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그동안 도시재생 사업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면서 "특히 지난 4년 동안 4차례나 담당 부서가 바뀌는 등 행정의 연속성이 훼손되고 전문성이 결여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양산시가 그동안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아 지난해 도시재생계획안을 수립하고 올해 초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경험과 전문성을 수용한 것이 이번 성공으로 귀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조직개편에서 도시과를 도시재생과로 변경하려 했던 것도 도시재생에 대한 양산시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환흠 기자  ysnews09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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