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설립에 깊게 관여한 인물
향응 받고 금품 요구했다고 알려져
입주민 카페 폐쇄, 녹취록 여부 관건

양산 물금 대방7차아파트 A입주민이 아파트 일과 관련해 향응과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이 아파트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게시물로 인해 확산됐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입주민은 자신이 입주한 동 호수를 밝힌 채 지난달 26일자로 카페에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 따르면 금품 요구는 10여일전에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아파트 입주민에게 알려졌다. 이 게시물에 따르면 A입주민은 골프와 식사접대를 받았으며 아파트 내 어린이집 계약과 관련해 자신이 입주자 대표회의 대표가 될 것이니 자신에게 1억원을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은 녹취록으로도 확인된다고 게시물에 적시됐다.  

이 같은 일이 사실인지 여부를 해당 게시물에 등장하는 또다른 핵심인물 B에게 묻자 B씨는 관할 행정관청으로 부터 유치원 인가가 나기 전까지는 어떠한 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과 자신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이 아파트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C씨에 따르면 A를 믿고 따르던 입주민들이 그에게 상당히 실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지도 않았지만 입주민대표로서 활동한 A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나타냈다. C씨는 A씨가 대방1차아파트에서 이사해 왔으며 대방1차아파트에서도 평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일이 아파트 입주민에게 알려지면서 입주민 카페는 폐쇄 됐다. 그러나 이 같은 일이 세상에 알려질 무렵인 지난주에 A는 아파트 동대표가 됐다. 이에대해 C씨는 아파트 입주민들이 이 같은 일을 잘 모를 때 동대표가 됐으며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의혹을 받는 핵심인물 A씨에게 사실여부를 묻기 위해 전화 했지만 전화번호는 예전과 바뀌어 있었다. 

한편 A씨는 이 아파트의 최대 현안 이었던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설립을 위해 앞장서서 활동해 왔고 실제로 아파트 내 초등학교 설립이 이뤄지도록 하는데도 정치력을 발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은 수사기관에 고소 고발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나 해당 일이 수사기관에 의뢰 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전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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