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향 윤리특별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앙·삼성)이 김태우 전 시의원 사퇴서 수리에 항의하며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 26일 양산시의회 앞에서 "윤리특별위원회 5차 회의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양산시의회 의장이 내린 신중하지 못한 판단과 결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위원장직 사임을 밝혔다.

그는 "김태우 의원과 이종희 의장의 독단적인 행보는 70여일간 고군분투했던 윤리특별위원회와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노고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에 심히 유감을 느낀 바 위원장직 유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 "윤리특별위원장으로서 시민들께 만족스러운 행보를 보여드리지 못함에 사과드린다"면서 "또한 징계절차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소극적인 대처로 일관한 몇몇 윤리위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적지않은 실망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의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이종희 의장은 의원 간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독단적으로 사퇴를 허용한 섣부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수습하라"면서 "양산시의회는 선출직 공무원에게도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의 경우 징계 전 사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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