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웅상중앙병원 폐업 대책 발표

동부양산 유일한 응급의료기관인 웅상중앙병원이 지난 27일부터 진료가 중단되면서 다음 달 18일까지 폐업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양산시가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8일 오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응급의료기관 웅상중앙병원 폐업 절차에 따른 응급실 부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웅상중앙병원은 지난해 12월말 병원 개설자 사망 이후 인수자를 찾지 못해 3월 18일 최종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이에 양산시는 동부양산의 응급의료 공백으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환자 발생시 환자 이송, 서부양산 응급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 응급실 설치 독려 등의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또 웅상중앙병원 진료기록부 등은 법에 따라 웅상보건지소로 이관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소방서와 긴밀하게 협조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신속 정확한 이송을 즉각 요청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베데스다복음병원, 본바른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병원급 의료기관의 응급실 설치를 독려해 빠른시일 내에 동부양산에 응급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부산과 울산 등 인접지의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야간 휴일 의료기관 등에 대한 주민 안내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나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동부양산의 웅상중앙병원은 어쩔 수 없이 폐업을 하더라도 지역 응급의료체계는 무너지지 않도록 철통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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