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신문 갤러리
심재 손영옥
2024.04.22 07:25
-
오랜 옛적 인도에 이런 수행자가 있었다. '찬나'라고 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출가하기 전 태자 시절에 말을 관리하던 신하였다. 부처님이 출가해 성자가 된 이후에 찬나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다. 그런데 그는 부처님의 옛 지인으로서 타인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찬나스님은 옛날 부처님의 신하였던 점을 빙자해 매우 거만하고 건방지게 굴면서 거드름을 피웠다. 그러면서 그는 늘 이렇게 말했다."나의 주인님께서 출가하기 위해 왕궁을 떠나실 때 그분과 함께 숲속으로 갔었지. 바로 그때 오직 나만이 주인님의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4.04.22 07:25
-
아내의 신발은 대략 열댓 켤레가 넘을 듯하다저마다 개성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이 달라초행길마다 마음은 항상 망설임으로 가득했겠지.코가 뾰쪽하고 날카로운 맵시로 보아스카프를 날리며 아스팔트를 꼭꼭 찍은 여자도 몇 있다비딱하고 어정쩡하게 닳은 굽은건널목 지날 때 빵빵 경적소리에스러질 뻔했던 기억에 잠긴 여자도 여럿 있다월급날 기다리다 바닥난 잔고를 정리하고허탈했던 표정, 어느 먹이 사슬이 쳐 놓은 덫을용케 건너뛴 날렵한 몸짓도 있다생각 따로 발길 따로 삶이 꼬일 때허공을 걸어야 했던 아득한 먼 길의 여자들생의 촘촘한 그물망을 지나다
오피니언
김정호 시인
2024.04.22 07:25
-
"신 이간 구타리지! 신명을 다해 폐하의 명을 반드시 완수토록 하겠나이다!"이간 구타리지는 눈물로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채 허리를 굽히며 외쳤다. 부러진 갈비뼈들이 서로 부딪치며 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이 전해졌다. 그래도 참았다. 이간 구타리지는 자신이 너무 안일했다 속으로 질타했다. 구포와 도성을 이어주는 고개는 너무 익숙한 길이었다. 어떤 때는 하루에 서너 차례 왕복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마음을 놓았고, 그게 화근이었다. 자신의 주군이 불측한 무리가 무력을 해할지 모른다 했는데. 주군의 당부를 무시한 셈이었다. 반드시 이번 일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4.04.22 07:25
-
4·10 총선의 결과는 야당의 175석 압승으로 끝났다. 야당의 압승은 정치적 논의를 차치하고라도 다양한 변화가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야당으로서 충분히 견제 가능한 국회의원 숫자와 그에 걸 맞는 명분을 가졌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정책이나 부동산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이번 총선에서 야당의 압승은 정부 및 여당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부동산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추진 자체 또는 방향 자체를 되돌리게 할 수도 있는 막강한 입법적 권력을 가졌다고 보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부동산관련 입법이나 정책 추진과 관
오피니언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주택ㆍ도시연구소장
2024.04.22 07:25
-
원문:자공문왈 공문자 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子貢問曰 孔文子 何以謂之文也 子曰 敏而好學 不恥下問 是以謂之文也)해석:자공이 "공문자를 어찌하여 문(文)이라고 시호하였습니까?"라고 질문하자,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대답하셨다. "명민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문(文)이라 시호한 것이다."위나라 대부 공문자가 '문(文)'이라는 최상의 시호(諡號)를 받자 자공이 의심을 해서 질문한 내용이다. 자공이 질문한 것은 이유가 있다. 이유는 『춘추좌전』 에 나온다. 노나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4.04.22 07:25
-
쿠팡이츠가 무료배달을 선언하자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뒤를 따랐고 이미 구독제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한 요기요는 전면무료를 선언했다.과거 라이더 수급을 위해 배달팁을 올리고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무한 프로모션을 진행한 배달업계에서 '쩐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쿠팡이츠가 처음 무료배달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업계 관계자들은 회의적이었다. 결국 음식값 10% 할인 대신 배달비를 무료로 하는 것이기에 음식가격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효용이 다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며칠 지나지 않아 결국 너도나도 무료배달을 선언했
오피니언
김태호 기자
2024.04.22 07:20
-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19일 오전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 현안 공유 정기 티타임을 주재, 지역 성장을 이끌 주요 현안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는 △경남TP, 부산대,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5월 가정의 달 양산사랑상품권 캐시백 지급률(7%→10%) 한시적 상향 지급 △2024년 양산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 및 2024년 2분기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지원 시행 △황산공원 등 관내 주요 관광지 발굴·육성 등 현안을 공유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특히 동남권
자치·행정
배정현 기자
2024.04.22 07:07
-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4월 22일부터 6월 21일까지 61일간 도내 노후·위험시설 1,800개소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와 유관기관 등과 함께 민관 합동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이번 집중안전점검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추진하는 '대한민국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의 하나로, 지난 2015년부터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전 예방활동이다.주요 점검대상은 취약시설, 최근 사고 발생 시설, 도민 관심 분야 등 위험성이 높은 시설 1,800여 개소와 주민
자치·행정
김명훈 기자
2024.04.21 18:25
-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은 경상남도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와 공동주관하여 지난 19일, 창녕 남지유채꽃밭에서 '우리, 꽃길만 걸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제2회 경상남도청소년지도자 걷기대회를 개최하였다.경상남도청소년성장지원협의체는 활동, 상담, 보호, 복지의 개별영역을 넘어, 도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각 영역 간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발족한 협의체로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활동진흥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청소년지도자들의 연계와 화합도모를 위해 지난해 청소년지도자 걷기대회를 최초 개최하였으며, 올해 제2회 행사에
종합
김명훈 기자
2024.04.21 18:25
-
경상남도와 경상남도발달장애인센터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휴식과 양육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가족휴식 지원사업과 자녀 연령 맞춤형 부모교육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가족휴식 지원사업은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힐링캠프(가족, 인식개선, 동료상담), 테마여행, 자율여행을 지원한다. 참여자 1인당 당일 7만 5,000원, 1박 2일 15만 원이 지원되며 초과 금액은 자부담해야 한다.2023년에는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제공하여 총 970명의 참여 인원에게 휴식 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올해에는 5개 권역으로 세분하여 발달장애인
자치·행정
김명훈 기자
2024.04.21 18:25
-
경남도민의 화합 대축전인 '제63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지난 19일 밀양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열고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이날 개회식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도내 18개 시장·군수를 비롯해 각 시군을 대표하는 선수단과 관람객 등 5천여 명의 도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개회식 행사는 창원대 피닉스응원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문 댄스팀, 초대가수 하이량의 식전공연과 함께 ▲탄생(국악인 박애리의 밀양아리랑 독창), ▲비상(밀양아리랑 63인 댄스), ▲나비의 날개짓, 용의 포효가 되다(미디어연출), ▲찬란한 전설, 새로운
스포츠·취미
김명훈 기자
2024.04.21 18:25
-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도내 무주택·저소득 청년층의 주거안정과 생활기반 마련을 위해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도심 및 대학교 인근 등 청년층의 수요가 많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로 임대료가 시세의 50%로 저렴한 편이다.2024년에는 24억원(국비출자 9, 도비 4, 기금융자 10, 기타 1)을 투입해 청년 임대주택 20호를 공급할 예정으로 매입 대상 주택은 건축물 연령 15년 이내의 주택이면서 주거전용면적이 국민주택 규모(85㎡) 이
종합
김명훈 기자
2024.04.21 18:25
-
양산시립영어도서관은 오는 5월 19일 10시 영어도서관 3층 다목적홀에서 저자이자 영어 전문가인 효린파파(성기홍) 작가를 초청하여 작가와의 만남을 운영한다. 이번 작가와의 만남에서는「자녀 영어교육'이렇게'하세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효린파파(성기홍) 작가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12년간 고등학교 영어교사로 공교육 현장에서 활동했던 작가로, 아이들이 정말 영어에 푹 빠져서 잘하게 되는 환경을 탐구해왔다.현재는 한국교육방송공사(EBS) English 강사 활동 및 e어학원을 운영하며
교육
배정현 기자
2024.04.21 18:25
-
경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 원장 김종부)이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으로 제작 지원한 영화 '정순'이 지난 17일 전국 극장에 개봉했다.'정순'은, 중년 여성이 직면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불편한 진실에 관해 이야기한다. 식품 공장에서 일하는 중년 여성 정순(김금순 분)이 주인공으로, 교제 중이던 직장 동료 영수가 정순의 사적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불법 유포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정순'은 중년 여성이 성범죄를 겪었을 때, 사회적 시선과 편견, 취약 계층으로 얼마만큼의 사각지대에 있는지에 대한 현실을 생생
문화
배정현 기자
2024.04.21 18:25
-
사송더샵데시앙 3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오는 23일부터 사송신도시 일대 시내버스 노선이 대폭 개편된다.사송신도시는 그동안 1077지방도를 경계로 더샵데시앙 1차와 2차 등 8천여 세대가 있는 1구역에서만 시내버스가 운행을 했다. 평일 기준 △12번(신평~부산명륜역) 24대 72회 △16번(증산~부산대) 14대 49회 △17번(증산~부산터미널) 2대 9회 △56번 (용당~양산역환승센터) 2대 7회 등 총 4개 노선에서 42대 137회가 운행돼 왔다.이후 1077 지방도 맞은편 지역인 2구역에도 더샵데시앙 3차 533세대가 3월말
종합
권환흠 기자
2024.04.21 18:20
-
윤영석 국민의힘 양산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제22대 국회에서 양산 경제 활성화 및 50만 양산 대도약을 위한 10대 입법과제를 발표했다.윤 당선인은 먼저 양산 스마트 규제개혁으로 양산 균형발전 및 경기 활성화와 지역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중앙 원도심 노후 저층 아파트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 「주택법」 등을 개정하여 재건축 절차 개선, 용적률 상한 인상 및 도시형 생활주택 규제 개혁 등을 통해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높여 원도심 재건축을 확실히 지원하고, 경상
정치
권환흠 기자
2024.04.21 18:20
-
양산을에서 네 번째 금배지를 달게 된 김태호 국민의힘 양산을 국회의원 당선인의 역정은 파란만장하다. 경남 거창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농업교육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1998년 36세에 경남도의원이 된 것을 시작으로 거창군수를 거쳐 2003년 41세에 경남도지사가 되면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의 기록을 갖게 됐다. 이명박 정권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에서 하차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맡기도 했으나 2011년 김해을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기사회생 했고, 재선에 성공
기획·특집
권환흠 기자
2024.04.21 18:20
-
최근 일주일새 일본에서 두 차례 지진이 발생하면서 양산 일부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1시 14분경 일본 오이타현 오이타시 동쪽 74km 해역에서 진도 6.4도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19일 오후 11시 27분경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km 해역에서 진도 3.9도의 지진이 발생했다.특히 19일 지진은 양산과 불과 5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기상청은 진도를 4.0에서 3.9로 하향하는 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이번 지진으로 양산 일부지역에서도 진동을
종합
권환흠 기자
2024.04.21 18:20
-
양산시 다자녀가정 지원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향후 두 자녀 가정도 다자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양산시는 지난 18일 '양산시 저출산 대책 및 출산장려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 내용을 보면 우선 다자녀 가정의 정의를 기존에는 '출산 또는 입양으로 셋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이라 했으나 이를 '양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출산 또는 입양으로 둘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로 자녀 중 한 명 이상이 18세 이하인 가구'로 규정했다.다시 말해 두 자녀 이상 키우
자치·행정
권환흠 기자
2024.04.21 1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