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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해석:군평이 말하였다.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은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군평(君平)은 촉군 사람으로 한(漢)나라 때의 은사(隱士:숨어사는 선비)이다. 노장(老莊:노자와 장자) 사상에 심취하여 벼슬을 살지 않고 은거했다. 성도(成都:한나라 서울)에서 점을 쳐서 생계를 유지했다. 매일 단지 몇 사람의 점을 봐주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을 구입하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점을 봐주지 않았다. 노자를 연구하여 저서로 『노자지귀(老子指歸)』가 있다.구설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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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부동산시장 전체를 뒤흔든 사건이 있었다. 바로 강원도에 있는 레고랜드 부도가 부동산시장까지 덮쳐서 서울 강남에 있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장(이하, 둔촌주공)이 부도 직전까지 내몰렸던 일이다.레고랜드는 외국계 회사로 테마파크와 호텔사업을 하는 곳이다. 공사비용으로 사용한 자산유동화증권 2050억 원을 강원도가 보증했는데, 못 갚겠다고 선언해서 부도난 사건이다. 금융권에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하면 안전하다고 믿어왔는데, 부도 처리되는 것을 보고 금융시장이 일시에 경색되었다. 이는 채권시장으로 번져 공기
오피니언
이성호 이성호부동산중개 대표
2023.0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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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 메밀국수의 바램봄이 등을 돌리는 5월의 휴일성급한 더위가 30도를 넘나든다소파에 찰싹 달라붙어티비 리모컨과 씨름을 하는데시장에 갔던 아내가 돌아왔다음식냄새가 게으름을 일으키고식탁에 올라온 메밀국수가입 안 가득 침을 고이게 한다고명으로 올린 상큼한 오이냄새가허겁지겁 콧구멍으로 들어간다숨도 안 쉬고 그릇을 비우다무심코 메밀국수포장지를 봤다중국산 메밀가루 미국 밀가루인도산 콩에 인도네시아 가쓰오브시캐나다 겨자가루 국산 파와 김식탁 위 원형무대에여섯 나라 대표가 참여했다젓가락을 놓고 돌아서니왠지 모를 아쉬움이 밀려든다가까운 북한
오피니언
유영호 시인
2023.0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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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일을 계기로 오래전에 썼던 동화를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책을 통해 만나게 된 한 어르신이 계십니다. 어느 날 그분은 그리운 마음으로 지하철을 갈아타는 불편을 마다하고 정릉을 찾아오셨고, 반가운 대화 끝에 헤어질 때 책 몇 권을 전해드렸습니다. 인터넷으로 책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셨거든요.그렇게 전해드린 책 중의 한 권이 동화집 이었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났을 때 그분은 책을 읽은 소감을 남겨 주었습니다. '나도 천국 갈 때 다시는 못 볼 이곳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한희철 목사
2023.02.2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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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生老病死)란 말이 있듯이 사람이 태어나 한평생을 살다가 늙으면 몸이 쇠약해저 병마에 시달리다가 죽게된다. 이처럼 사람은 나이가 들어 시집가고 장가들고 자식 낳고 살다가 세월이가면 늙고 병들어 죽으면 여러 과정을 거처 땅 속에 묻히게 된다,5,60년전만해도 사람이 죽으면 보통 5일장이나 7일장으로 하여 선산이나 마을 뒤산 또는 공동묘지에 묻는 매장풍속이 주류를 이뤘다. 몰론 지금과 같은 화장(火葬) 풍속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수행을 오래한 고승(高僧)이나 특별한 경우 화장(火葬)을 하였지만, 요즘처럼 매장이 없어지고,
시론
김종열 기자
2023.02.2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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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당 입항조이신 박유경(1566-1641)은 초산 부사를 역임했고 그이 아들 세린은 경산현감, 손자 원우는 선전관 만호, 증손 경은은(1566-1641) 울산 선무원종 임란 공신이며 보성군수와 월성 만호와 중돈영을 역임 현손 이명(1615-1676)은 팔도 병사를 역임했다. 몇 대를 원근 세가로서 명맥을 이어왔고 노비제도가 합법화한 시대에 울산 양산 일대에서는 가장 많은 노비를 거느렸다고 전해온다. 노비의 후손들은 용당에 1950년경까지 거주한 사람도 있었다. 세도가 자자손손 이어져 왔다. 1894년(고종31년) 갑오개혁 모든 신분
오피니언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2023.02.1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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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연령 상향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발간한 'KDI FOCUS: 노인 연령 상향 조정의 가능성과 기대효과'에 따르면 한국은 주요국 중 노인부양률이 30~40년간 가장 빠르게 올라갔다. 그러면 한국은 노인인구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된다.현재 1981년에 제정된 노인복지법상 우리나라의 노인 연령 기준은 65세로 통용되고 있다. 49개 주요 복지 사업 가운데 기초연금,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24개 사업이 수급 연령 기준을 65세 이상으로 하고 있다.노인 연령 기준 상향 주장이 나오는 배경에는 심각한 저출산·고령
편집국의창
김태호 기자
2023.02.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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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이 속담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주제[학폭에 관한 내용]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는데 뉴스에서 이 내용을 잠깐 소개했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학교를 졸업한 지 20여 년 만에 두 친구가 취업 면접장에서 만났다. 두 사람 인연은 좋은 관계가 아니었다. 글 쓴 사람은 학폭 피해자이고, 면접 보러 온 사람은 학폭 가해자였다. 피해자는 어느 중소기업의 오너로서 면접장에 면접 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런데 면접을 보러 온 사람은 학창 시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3.02.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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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아주 귀중한 내용이니 자신의 생활 패턴과 대조하면 건강 관리에 매우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소금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소화작용, 해독작용, 살균작용, 방부 작용, 발열작용, 노폐물 제거 작용, 삼투압 작용, 심장박동 작용, 물 배출작용 등을 합니다.맛을 보고 냄새를 맡고 소리를 듣고 사물을 볼 수 있는 것도 소금이 하는 일입니다.물이 내 몸에 들어올 때는 맹물로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소금의 도움 없이는 단 한 방울도 맹물로는 빠져나갈 수가 없습니다.눈물, 콧물, 침, 땀, 소변, 대변,
오피니언
이성춘 삼성한의원 원장
2023.02.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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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카툰
배정현 기자
2023.02.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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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죽오竹塢 이근오李覲吾는 누구인가그는 영조 36년(1760) 울주군 웅촌면 석천石川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울산 학성鶴城이다. 시조는 충숙공 이예李藝이다. 이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양산 웅상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그의 후손들이 웅상 여기저기에 많은 집성촌을 이루어 살고 있다. 그리고 울산북부순환도로에서 문수로를 거쳐 남부순환로까지가 이예로이다. 물론 이예선생을 기리기 위해서 명명했다. 같은 7번 국도이면서 양산 동면 개곡리 개곡교차로에서 용당터널에서 끝나는 도로가 통신사로이다. 바로 우리 지역의 웅상 두산 위브 아파트 뒤쪽에 개설
오피니언
고윤 이동조
2023.0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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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 창을 삼아 겨울산에 오릅니다잎잎이 수액일 땐 아무것도 안 뵈더니그 잎새 다 지고나니 말간 하늘 보입니다억새꽃 뒤로 하며 겨울강을 건넙니다은어떼 눈 맑음이 읽어내는 물소리로묵언의 천 길 내 사랑파문 지어 안깁니다무지의 들녘에서 하늘을 보옵니다소낙비 뒷걸음질 친 산마루 구름 저 편눈송이 그대 맘 되어내 안 깊이 내립니다- 유지화, 「겨울 연가」 전문지금은 겨울의 한가운데에 있는 느낌이다. 설이 1월에 있어 설이 지나고 입춘이 오겠지만 겨울의 차가운 맛이 제대로 느껴지는 요즘 날씨이다. 일 년 4계절이 뚜렷한 곳에 태어나 이러한
오피니언
김민정 박사
2023.0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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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접근 금지지엄한 명령이야잠시 한눈팔던 사이찬란한 반란이다기어이담장을 넘은산벚꽃 저 발칙한
오피니언
김민성 시인
2023.02.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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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라는 나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 시절에 하층민을 일컫는 말로서 '용감하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튀르키예는 옛 터키에서 국가 이름을 변경한 것이다. 터키는 칠면조 또는 겁쟁이라는 뜻으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싫어해 국가 이름을 바꿔다고 한다. 이런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사이에 지난 6일 새벽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두 차례 강타했다. 인터넷에서는 이 지진이 있기 전의 전조 현상에 대한 동영상이 떠돌기도 했다. 이날 지진 일어나기 바로 직전에 새들의 이상행동이 관찰되었다고 한다. 수 많은
시론
김종열 기자
2023.02.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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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出門如見大賓 入室如有人(출문여견대빈 입실여유인)해석: 문밖에 나갈 때는 큰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이 하고, 방으로 들어갈 때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이 하라.문밖을 나갈 때 큰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이 하라는 말씀은 『논어』에 나온다. 그 내용은 중궁이 공자에게 인(仁)이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문을 나갈 때는 큰 손님을 맞이하는 것 같이하고, 백성을 부릴 때는 큰 제사를 받들 듯이 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니, 이렇게 하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함이 없으며 집안에 있어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2.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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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집에 거인이 들어와작은 창에 든 항구를 가렸다하늘과 산과 벌판에 가득한 손님이초대받지 못한 울분을 토했다휴교령 내려진 남부지역은 숨이 막혀돋보기를 끼고 보거나 눈 감고 보거나누구도 거대한 장막을 걷어내지 못한다소리 없이 지나가는 무거운 것들…네 깊은 상처를 가리지 마라황사 그건 가난이 아니라서피하지도 몰입하기도 어렵다밤새 눈 비벼가며 기침을 한다먼저 온 거인은 일러주지 않았다수상한 누가 숨 죽여 오고 있는지장막 밖으로 몰래 떠나고 있는지오래 내다보아도 밖을 알 수가 없다
오피니언
강영환 시인
2023.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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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식물 샀어."바깥일을 보고 돌아오는 아내의 손에 화분 두 개가 들려있다.동네 가게에서 샀다는데 하나는 여우꼬리선인장이고, 하나는 콩난이라 했다.나는 단번에 아내가 내려놓은 이 반려 식물이라는 것에 호기심이 갔다. 예쁘기도 하거니와 이름조차 마음에 쏙 들었다. 여우꼬리니 콩난이니 하며 부를 때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들이 태어나 살던 곳을 즐겁게 상상하게 된다.콩난은 잎도 줄기도 없다. 끈으로 구슬을 꿰어놓은 듯 작고 앙증맞은 식물이다. 여우꼬리선인장은 햇빛을 충분히 받으면 가시가 여우 꼬리털처럼 황금빛으로 변한단다. 아내
오피니언
권영상 작가
2023.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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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챗GPT'가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챗GPT'는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이세돌 바둑9단을 꺽으면서 알려진 딥러닝한 인공지능 '알파고'보다 더 '알파고' 같은 것이라고 이해하면 조금 쉬울 듯하다. 챗 GPT에 테슬라 전기자동차를 만든 일론 머스크가 2015년에 실리콘밸리의 유명 인사들과 함께 주도적으로 창립하였다고 하면 보다 쉬운 설명이 될지 모르겠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까지 투자를 하면서 더욱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챗GPT는 딥러닝의 일환인 텍스트 마이닝을 이용한 인공지능(
오피니언
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원장/주택ㆍ도시연구소장
2023.02.1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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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최근 반려동물 복지를 위한 정책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남도는 최근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정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유실동물을 입양하는 경우 입양장려금과 펫보험료로 한 마리당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민선 8기 공약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이에 따라 양산시는 입양장려금과 펫보험료 각각 750만원씩 총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오는 3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다는 계획이다. 75마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적어보일 수도 있지
편집국의창
권환흠 기자
2023.02.1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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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일 양산시청에서 나동연 양산시장과 박종훈 교육감 등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산 동부권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하 교육원)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식이 있었다. 경남의 변방으로 과밀학급과 부족한 교육시설로 대표되던 동부경남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만시지탄이나마 교육원의 설립을 환영한다.생각해보면 양산을 비롯한 김해, 밀양 등의 동부경남은 부산, 울산, 경남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있는 지리적 요충지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긴밀히 연결되어 부울경 성장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동부 경
오피니언
허용복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국민의힘, 덕계·평산)
2023.02.10 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