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을 마치고 첫 조회시간에 오강영 교장선생님의 훈시 말씀이 "교실이 무너진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하늘의 도움으로 방학때 무너진 것이 너무 다행스럽다. 수업중 교실이 무너졌다면 상상하기도 끔직한 참변이 일어났을 것이다. 여러분들은 하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다" 교실이 없어 여러분들은 지금부터 교실이 지어질때까지 노천에서 기적을 펴고 공부를 해야한다. 더운날은 나무 그늘을 찾아가고 추운날은 양지바른 곳을 찾아가고 비가오는 날은 비를 피해 이곳 저곳 떠돌이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생이 될 것이지만 먼 훗
오피니언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2023.04.14 07:49
-
통풍은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과도하게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고열량, 고지방 등의 서구화된 식습관과 잦은 음주 문화로 인해 환자 역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국내에서만 약 4만 명에 달한다고 하니 통풍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통풍은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 혈중 요산 농도가 왜 올라가냐면 통풍에 안좋은 음
오피니언
본바른병원 척추센터정형외과 전문의최성종 원장
2023.04.14 07:48
-
배내골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배내목욕탕'이 준공됐다. 지난 2021년 10월 낙동강수계 특별주민지원사업으로 추진된 지 18개월 만이다.양산시는 지난 12일 배내골 홍보관에서 원동면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배내목욕탕은 원동면 선리 1421-5번지 일원 배내골 홍보관 부지에 경남도 특별조정교부금 8억원에 낙동강수계관리기금 5억원을 합한 총 1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7월 착공했다. 목욕탕은 총면적 257㎡ 규모이고, 열탕, 온탕, 냉탕 등 목욕시설과 함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탄소중립을
편집국의창
권환흠 기자
2023.04.14 07:12
-
땅속 어둡고 습한 곳남들이 가기 싫어하느 곳마다하지 않고 몸을 숨긴 채,단단히 자리 잡은 나무뿌리무성한 초록 잎, 튼튼한 나뭇가지아름다운 꽃, 알차게 영근 열매모두 엄마가 정성으로 자식 키우듯소답스럽게 키워낸 뿌리의 가족들이다화려한 꽃처럼 주목받지 못하고열매처럼 사람을 기쁘게 하지도 않고자신을 밖으로 드러내지도 않고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묵묵히 제자리를 지키고소리 없는 침묵으로스스로 제 할 일을 다할 뿐자기 한 일 생색내지 않고자기 공적 자랑하지 않고대신 남을 빛나게 해주는 나무뿌리이 또한 군자가 아니더냐?
오피니언
송철규 시인
2023.04.12 07:40
-
지금의 우리나라 고령층들은 반만년 역사동안 가난과 무지를 어쩔 수 없는 체념으로 살아오면서 세계교육 선진국으로 변화시킨 세대로 해방 전후에 태어난 세대들이다.1949년 12월 31일 교육법이 제정되어 초등학교 의무교육을 실시하게 됨으로 해방이후 세대들은 초등학교라도 가야하는게 의무가 되다 보니 대다수 초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그로인하여 교육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알게되고 자신들은 대다수 초등교육 밖에 받지 못해도 자녀들에게는 악전고투를 무릅쓰고 교육의 뒷바라지를 해 최고의 학력자로 만들어냈다.의무교육이 법으로 제정되어 교
오피니언
박극수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장
2023.04.12 07:40
-
춘추시대에 노나라는 하인이나 노예가 된 자기 나라 사람들을 풀어주기 위해 몸값을 지급하는 사람들에게 포상하는 법을 만들었다. 당시 공자에게 자공이라는 제자가 있었는데, 그는 사람을 풀어주기 위해 몸값을 지불하고도 그에 대한 포상을 받지 않았다. 공자가 이를 알고, 자공을 꾸짖었다."성인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도덕성을 높이는 본보기로 가르치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대가 포상을 거절한 것도 좋지만, 포상금을 받는 것이 마치 탐욕스러운 일처럼 생각하게 만든 것이다. 앞으로 사람들은 노예를 풀어주기 위해 몸값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오피니언
정운 스님
2023.04.12 07:40
-
한국의 아름다운 덕목들이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게 연장자를 우대하던 전통이다. 그러나 노인과 윗사람을 존중하던 풍습이 급속히 파괴되면서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소위 세대교체라고 표현되는 이런 사회적인 현상은 빠르게 번져가고 있다과거에는 경험과 경륜이 힘의 원천이었지만 이제는 정보, 지식, 기술이 힘의 원천이다.정보, 지식, 기술의 수명주기도 아주 짧아져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거나 찾아내지 못하면 변화의 물결에 떠밀려 갈 수 밖에 없다물론 변화라는게 하루아침에 이룩되는게 아니어서 좀 더 많은 깨달음과 시간이 필요하리
오피니언
김진숙 양산시복지재단 본부장
2023.04.12 07:40
-
1. 고선우(高羨雨)"젠장!"노예들 틈에서 끼어 있던 건장 체격의 청년 하나가 바닥에 털썩 주저앉으며 외쳤다.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현실이 마치 꿈처럼 느껴졌다. 청년의 이름은 고선우(高羨雨), 나이는 이제 18세였다. 그는 현재 고구려 귀족세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군벌(軍閥)이자 북부의 욕살(褥薩)인 고정식(高鄭式)의 조카였다. 불과 10살의 나이로 일찍 조의(早依)에 선발될 만큼 빼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던 그는 15살에 고구려 14관등 중 13관등인 선인(仙人)에 임명되어 아버지와 삼촌들과 함께 북쪽 유목부족들과 북위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3.04.12 07:40
-
사람이 태어나면 100일과 첫돌, 생일잔치를 하며 삶에 축복을 기리다 세월이 흘러 늙고 병들어 죽으면 돌아가셨다며, 자연에서 왔다가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의미로 땅에 묻는 매장(埋葬)을 하거나 불에 태우는 화장(火葬)을 한다.이처럼 사람이 태어나 살다 누구나 꼭 가야하는 죽음의 길에서도 가족들은 온갖 정성과 예(禮)를 다해 망자(亡子)가 가는 길을 애도한다. 옛날에는 집안에서 상사(喪事)을 당하면 대부분 지관(묘자리를 정하는 사람)을 불러 장례 일정을 잡고, 망자를 땅에 묻는 매장을 했다.그러나 요즘은 집안에서 상(喪)을 당하면 화장
시론
김종열 기자
2023.04.10 11:25
-
가로등이 쏟아내는 불빛촉수를 뻗어 어둠을 보듬는다실핏줄 같이 이어진 길로빛이 스며든다세상은 화색이 돌고생기를 되찾은 골목으로중년여자가 빠르게 흘러든다가방을 멘 학생이 뒤따르고사내의 지친 걸음을 따라도둑고양이도 비린내를 찾아간다자동차소리 뜸해지면낙엽을 굴리던 바람도 들어가고우유아줌마 신문배달 소년이 간다골목은 이처럼 막힘없는데우리나라에서 제일 넓은16차선 세종로는 늘 숨이 막힌다좌우가 길을 막고 마주서서비키라고 서로아우성이다저 세종로의 가로등은 언제쯤이 답답한 세상을 흐르게 할까.
오피니언
유영호 시인
2023.04.10 10:20
-
꽃잎 지는 뜨락 연두빛 하늘이 흐르다세월처럼 도는 선율 한결 저녁은 고요로워그 누구 치맛자락이 스칠 것만 같은 밤저기 아스름이 방울지는 여운마다뽀얗게 먼 화폭이 메아리쳐 피는 창가불현듯 뛰쳐나가서 함뿍 젖고 싶은 마음놀처럼 번지는 마음 그 계절이 하 그리워벅찬 숨결마다 닮아가는 체념인가호젓한 좁은 산길을 홀로 걷고 싶은 마음- 김어수, 「봄비」 전문봄비가 내리면 봄은 점점 우리에게 짙게 다가온다. 망울망울 피어나는 그리움처럼 꽃눈으로 잎눈으로 피어나고 꽃으로 잎으로 피어나기 시작하는 나무들, 그리고 들풀과 들꽃들... 세상은 환희에
오피니언
김민정 박사
2023.04.10 10:05
-
도로는 기반시설(도로, 공원, 시장, 학교, 상하수도 등 도시 주민의 생활이나 도시기능 유지에 필요한 시설)로 대부분 국가 소유이지만 도심에 있는 골목길이 더러는 개인 소유인 경우도 있다. 반면 교외에 있는 전원주택 단지에 조성된 도로는 대부분 개인 소유로 되어 있다. 이러한 도로에는 사람과 차량만 통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로 지하에는 상하수도, 도시가스 등의 관로를 설치하기도 한다. 누군가가 이 도로에 인접한 토지에 건축을 하려면 상하수도 등을 설치해야 한다.상하수도 등은 관급공사로 행정청이 지정한 업체에서 시공한다. 이때 개인 소
오피니언
이성호 이성호부동산중개 대표
2023.04.10 10:00
-
원문:賢婦 和六親 ?婦 破六親(현부 화육친 영부 파육친)해석:어진 부인은 집안을 화목하게 만들고, 간악한 부인은 집안의 화목을 깨뜨린다.잘되는 집안은 사람들의 관계가 화목하고 그렇지 않은 집안은 찬 바람이 분다. 사람이라면 화목한 분위기의 집안을 좋아하지, 찬 바람이 부는 집안의 분위기를 좋아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화목한 분위기의 집안을 만들 수 있을까? 큰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먼저 전통 유교 집안의 방법을 소개한다.유개 중도가 말하였다. "선친께서 집안을 다스리시되 효성스럽고 또 엄격하시었다. 초하루와 보름에 자제와
오피니언
송봉구 영산대학교 성심교양대학 교수
2023.04.10 09:55
-
1. 고선우(高羨雨)"자! 저길 넘으면 물이 있다!"이곳저곳에서 감독들이 노예들을 향해 소리쳤다. 물이 있다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노예들의 걸음이 갑자기 빨라졌다. 길은 더욱 가팔라졌지만 오르는 노예들의 발걸음은 신기하리만치 빨라지고 있었다. 가라국의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온 이들도 신통하게 '물'이라는 단어는 알아들었다. 노예의 행렬은 갑자기 놀라 풀숲을 헤치고 달아나는 뱀처럼 꾸불꾸불 따른 속도로 산봉우리를 향해 움직였다."물!"산봉우리에 위치한 작은 터에는 산 아래 황산강(黃山江)에서 퍼온 강물을 담은 물통들이 수십 개가
오피니언
大梁山人 曉村 김규봉 작가
2023.04.10 09:50
-
[카툰] 양산웅상회야제 회의
양산카툰
배정현 기자
2023.04.07 07:16
-
서울을 넘어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블랙홀 상황으로 치닫으면서 서울·수도권 VS 비수도권·지방의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장악하고 있는 기성세대는 물론 미래를 이끌어 갈 세대까지 인서울이 성공의 주요잣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청소년기 학생들에게는 수도권 대학 입학여부가 성공과 실패의 잣대로 여겨지고 있다고 하니 향후 국가발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지역균형발전 같은 거대담론은 차지하고 얼마나 우리사회가 수도권 선호현상이 심하다는 것은 대학입시가 축소판이라해도 과언이 아
편집국의창
김태호 기자
2023.04.07 07:16
-
코로나 방역 지침이 완화되자 지방의회가 기다렸다는 듯이 해외로 연수를 떠나고 있다.올해 경기도 파주시의회는 아랍에미리트와 스페인, 고양시의회 그리스, 창원시의회 싱가포르 등 많은 지방의회가 해외로 연수를 다녀왔다. 더군다나 일정의 대부분은 관광지 위주로 계획돼 있어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이러한 외유성 연수는 비단 올해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진행됐던 낡은 관습 같은 것이다.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쓸모없는 지방의회 없애라", "누가 혈세로 해외여행 가라고 했나?", "성과보고서를 제출하게 시키고 출장보고서와 비교해 낙제점을 받은 자에겐
기자수첩
김명훈 기자
2023.04.07 07:16
-
모처럼 뜰 안에 빈자리가 생겼다.소나무가 섰던 자리다. 처음부터 우리가 손을 대기엔 너무 큰 소나무가 뜰 안에 있었다. 그게 봄마다 민폐를 끼쳤다. 송홧가루 때문이다. 4월 봄바람이 불면 송홧가루가 흙길을 달려가는 자동차 먼지처럼 뽀얗게 날렸다.남의 일이라면 멋있어 보였을 그 풍경이 내 일이고 보니 민폐였다. 우리 집은 물론 이웃집 창문이며 세워놓은 승용차 속을 비집고 들었다. 뜰에 널어놓은 빨래는 말할 것도 없었다. 가끔 방 청소를 해보면 안다. 물걸레 밑이 송홧가루로 노랬다.그뿐 아니다. 나무둥치 하나가 이웃 밭으로 기울어져 그
오피니언
권영상 작가
2023.04.07 07:03
-
첫째 입으로 먹는 것 먼저 입으로 들어오는 것에 독소가 많습니다. 음식을 자연적인 음식을 먹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수질오염 토지 오염 등으로 오염된 독소를 먹게 됩니다. 옛날에는 자연적인 식품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회가 발달하고 분업화되면서 식품도 공산품과 같이 변하고 있습니다. 식품을 가공하여 대량으로 공급하다 보니 음식은 풍부해졌지만, 인체에는 많은 독소를 먹게 됩니다. 식품첨가물 화학조미료 산화방지제 착색제 발색제 조미료 감미료 향로팽창제 강화제 유화제 등 우리 주위에는 너무나 많습니다. 가공식품을
오피니언
이성춘 삼성한의원 원장
2023.04.07 07:03
-
철학이란 호르몬입니다. 보통 사람은 호르몬을 영양소로 잘못 알고 있는데 호르몬은 우리 몸속의 장기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사요 감독이기도 합니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남자가 남자구실을, 여자가 여자구실을 하기 힘들게 됩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판단력이 흐려집니다. 또 비타민을 먹어도 똥으로 나와 버립니다. 자주 화를 내고 우울해집니다.철학은 지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입니다. 지혜는 야전 지휘관이기보다 야전 사령관에 가깝습니다. 중세기에는 모든 학문이 다 철학이었습니다. 현대에 이르러 거의 모든 학문이 분가를 했
오피니언
박종대 양산진로교육지원센터장
2023.04.07 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