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박제상 효충공원에서
북춤·국악 연주·청소년 공연 등
박제상 공의 유적 효충사 투어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단체가 협심하여 마련한 '해설이 있는 문화예술제 각양각색(各樣各色)'이 오는 9일 박제상 효충공원에서 개최된다.

양산 Culectour가 주최·주관하고 관광두레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양산의 국가사적지 및 명승지를 투어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소개하고, 공연예술과 지역학을 접목한 강연으로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즐기는 고품격 문화여행을 지향한다.

'해설이 있는 문화예술제 각양각색(各樣各色)'은 문화 다양성 시대에 일부 문화의 파급만 있고, 기초 공연예술 분야는 쇠퇴와 함께 예술인들끼리의 반목이 이어지고 있는 지역 문화계 현실의 진전을 위한 대안 문화운동이기도 하다.

또한 각각의 예술 장르가 고유의 위상을 갖고 함께 문화를 이야기하며 삶의 저변을 가꾸는 기초문화예술의 확장성과 문화관광 상품개발의 가능성도 가늠해 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는 박제상 공에게 문화예술제를 고하며 효충사 건립에 사재를 털어 지역의 문화정체성을 정립하고자 했던 '석헌 안종석 선생의 지역문화 사랑' 짤막 강연과 ▲북춤 ▲국악 연주 ▲판소리의 우리 가락과 함께하는 시간 ▲국악기로 듣는 팝송 ▲다 함께 부르는 아리랑 메들리로 다양한 모양과 소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특히 양산의 정신적 상징체인 만고충신 박제상 공의 유적 효충사와 효충공원 투어는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협업하여 상생발전과 튼튼한 지역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문화운동의 첫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지난봄에 박제상 공께 헌다를 올렸던 차인들의 일본 말차를 통해 풀어보는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시간으로 접빈다례 시연이 이어지고, 가슴 속 파고드는 따뜻한 시어들로 삶을 노래하는 시 낭송과 해설과 재기발랄한 초등학생의 노래·기타 연주가 초대 공연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이번 문화예술제 컨설팅을 맡은 '문화교육연구소田'의 전이섭 소장은 "나를 위한, 우리를 위한 문화예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위기지예(爲己之藝)를 이야기한다.

그는 "각양각색(各樣各色)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러 문화예술인들이 자존감을 갖고 삶의 저변을 가꾸는 구체적 행위들을 함께 실천해 나갈 때 사회적 역할과 문화예술인으로서의 가치를 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하며 지역과 사람, 그 연결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문화예술제 참여는 1만 원의 관람료가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양산 Collector 전화(010-3501-9396)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양산 Culectour'는 Culture+Lecture+Tour의 합성어로 양산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양산의 문화를 수집, 기록, 연결하여 모으는 활동(양산 Collector)을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인과 연대하여 실현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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