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
경남교육청, 14~16일 함양예술회관서

삽량초
북정초
꿈과 열정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출전한 삽량초 우드윈드오케스트라와 북정초 챔버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실력을 뽐내고 나란히 금상을 차지했다.

삽량초등학교(교장 최둘선)는 지난 18일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 '제6회 대한민국 학생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이하 페스티벌)' 앙상블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서 삽량초는 SwingMarch(작곡: Rik Pelckmans)와Zeus:King of the Gods(작곡: Rob Romeyn)를 연주했다.

2017년 학생, 학부모, 교사 합주 동아리로 출발한 삽량 우드윈드 오케스트라는 현재 3~6학년 학생 35명으로 구성돼 조용석(지휘)외 5명의 강사 지도 아래 매일 이른 아침 고운 하모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한때 70명 수준으로 운영되던 본교 오케스트라는 코로나 여파로 단원이 20명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나 학교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케스트라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거둔 결과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대회가 처음 참가한 5학년 A 학생은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는 정말 긴장이 많이 됐지만, 그동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서로 격려했던 기억이 떠올라져 열심히 할 수 있었다"고 대회 소감을 말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배운대로 부드럽고 경쾌한 행진곡과 우렁차고 힘찬 합주곡에 화음을 살려 능숙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정말 대견스러웠다"고 전했다.

최둘선 교장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여러 악기가 조화로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것에서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원리를 익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른 아침부터 등교해 열심히 연습한 결과에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삽량초오케스트라부는 해마다 관악경연대회, 양산 관현악축제, 봄·가을 등굣길음악회, 지역주민화합한마당 등의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학생오케스트라 경연 대회로 학교 부문(초·중·고)과 지역 부문(청소년·일반)으로 나눠 각각 오케스트라부, 윈드오케스트라부, 앙상블부, 동아리부로 운영되며 올해에는 총 67개 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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