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동아리, 교사와 함께 하루 답사
희망고개 등 양산 원도심 역사 탐방

양산중앙중학교(교장 최현숙)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6일 방학 중이지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양산 하루 답사'라는 주제로 양산 원도심 역사 탐방에 나섰다.

이번 답사는 양산 근현대사와 관련된 장소로 중앙동 당산나무에서 시작해 희망 고개, 원도심 아카이브센터,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장애인 복지센터, 농협 창고, 전병건 생가터, 김복동 생가터, 남부시장, 쌈지공원, 춘추공원, 양산시립독립기념관까지 총 12곳으로 전체 코스를 도보로 이동하며 진행했다.

학생들은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 800년 넘게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당산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빌어보고,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의 역사, 해방 이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양산이라는 공간 속에서 확인하고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에 대한 안내와 설명은 양산행복교육지구 두북두북 분과 박수연 마을교사가 맡았으며 중간중간에 학생들의 활동이 곁들여져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답사 분위기가 훈훈햇다.

또한 올해 광복절에 개관한 양산시립독립기념관에서는 개관 후 공식 첫 방문객을 맞아 특별히 학예사가 맞아주고 이에 친절한 설명까지 더해져 학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답사를 인솔한 화희남 교사는 "양산 지역에 근무하고 있지만 양산의 역사에 대해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길 이름 하나, 작은 표지석 하나에도 역사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학생들도 교과서를 통해 배운 역사가 나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히 초청된 강사가 지역사 문헌에만 존재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고증하고 안내해 주신데에 감사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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