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용역 기본설계 설명회 개최
친환경 에너지절감학교 구축 예정
학생·교사 안전한 교실 배치 요청

사송고 배치도 계획
양산지역 고등학교 과밀현상과 사송개발지구 지역 학생의 원거리 통학 및 안전사고 우려로 학교 신설이 절실했던 사송고등학교가 내년 4월 공사 착공에 앞서 기초 설계의 밑그림을 선보였다.

양산교육지원청(교육장 조영선)에서는 지난 16일 도교육청 신설고 담당자와 지역 내 증산고 교장 등 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송고 교사신축 설계 용역 기본설계 설명회를 가졌다.

동면 사송리 339 일원에 설립되는 사송고는 부지 면적 1만3천929.0 제곱미터에 건축면적 4천694.31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계획했다.

건축 계획에 따르면 지하 1층 주차장에는 법정 대비 96대의 주차대수를 확보했고 보행과 차량 영역 진출입구를 분리했다. 지상 1층은 학생들의 정보와 커뮤니티의 중심인 만남홀을 조성하고 자연과 함께 감성을 발달시키는 소운동장을 배치했다.

지상 2층은 고교학점제에 따른 특화된 광장형 홈베이스와 안전한 체육활동을 위한 다목적 강당을 구축했다. 지상 3층은 미래변화에 대응 가능한 오픈형 학습 공간과 스스로의 가치를 키워가는 러닝커먼스 환경을 조성했다.

지상 4, 5층은 학교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 드림스텝과 학생들의 편의를 반영한 순환형 동선으로 설계했다.

용역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개성적이고 창의적인 교육에 부응하고 21세기 미래교육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공간 창출과 신재생에너지실설 설치로 친환경적인 에너지 절감학교를 구축하겠다고 사업 개요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육 관계자들은 "학생수용 가능한 급별 대비와 기준 면적에 맞는 제대로 된 강당이 필요하다"며 "법적기준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맞는 설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증산고 임성택 교장은 올해 신설고로서의 현재 겪고 있는 불편함과 어려움을 예시로 들며 전반적인 설계도에 대해 신설학교로서의 필요한 요소와 공간 배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급식실에서의 조리실과 세척실 재배치, 급식 출입구 분리, 지킴이실 위치 변경, 평가실과 인쇄실 고려, 학생지도 가능한 교무실 위치 조정, 탈의실 안전등 설치, 과학실 등 특별실 재배치 요청, 학생과 교사 모두가 편안한 구조 설계, 조경 배치 등 전체 설계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끄집어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요청된 부분을 토대로 설계도를 수정하고 추후 설명회를 한번 더 가질 예정이라 전했다.

한편 사송고는 34학급, 학생수 924명으로 내년 4월에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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