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미술관이 기획전 '아카이브 리듬'을 10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2000년 이후부터 국내 미술관에서 주목하고 있는 '미술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의 일부를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아카이브 리듬'은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이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과 같은 장르의 해체, 즉 오브제, 영상, 퍼포먼스, 설치, 개념 등 그 유형이 복합적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동시대 미술관은 무엇을 어떻게 기록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경남도립미술관이 현대미술을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되겠지만, 질문에 앞서 '미술 아카이브'가 무엇인지, 또한 그것은 어떤 잠재적 가능성을 가지는지, 어떤 형식으로 가시화될 수 있는지 살핀다.

전시에는 한국 실험미술, 개념미술, 리얼리즘 미술을 대표하는 이건용, 안규철, 방정아 작가가 참여한다.

전시는 참여 작가의 '미술 아카이브'의 한계와 경계를 잠정 결정하고 위치시켜 본다. 이를 통해 '미술 아카이브'가 작가의 작업 스타일과 철학, 작품을 구성하는 요소에 따라 어떻게 조정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이에 따른 기록의 다양한 접근방식은 무엇인지 제안하고 논의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예술 이론이 주장해 온 작품의 조건을 재사유하는 데에서 시작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전시된(수집된) '미술 아카이브'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상상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방정아_없으면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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