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춤, 발레, 스트리트댄스 등
예술의 전당 우수작품 상연
26일 양산문예회관 선착순 무료

'춤이 말하다' 공연 모습/국립현대무용단
'춤이 말하다' 공연 모습/국립현대무용단

현대무용 '춤이 말하다' 공연이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오는 26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실황 영상 ‘SAC on Screen’을 통해 펼쳐질 예정이다.

'춤이 말하다'는 한국 전통춤, 현대무용, 발레, 스트리트댄스 등 각 분야 무용가 6명이 춤과 이야기를 통해 동시대 무용을 되짚어 보는 공연으로 무용수의 구체적인 신체에 주목하고 있다.

무용수의 몸은 무대 위에서 아름다움이라는 환상을 구현하지만, 현실에서는 몸을 사용하는 직업인으로서 부상당하거나 변형되기도 한다. 공연에서는 자신의 몸에 대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며 자신의 건강과 부상 등 자신의 몸을 사용한 경험을 재료 삼아 무용을 에워싼 환상을 비평한다. 또 춤에 이르는 헌신을 무대에 펼쳐 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무용단 피핑 톰(Peeping Tom)에서 활동하는 김설진, 탁월한 현대무용수인 동시에 다채로운 안무로 주목받는 차진엽, 대한민국 비보이 1대1 대회 챔피언 디퍼(김기헌)이 출연한다.

또한 파리오페라발레단 솔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지영, 동래한량무와 승무로 유명한 한국 전통춤의 오철주가 출연해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 있는 춤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SAC on Screen의 2015년 첫 개봉작인 '춤이 말하다'는 렉처(강의) 퍼포먼스 형태의 무대공연을 다큐멘터리화한 영상이다.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쳐진 공연에 더해 무용연습실, 홍대, 선유도, 대학로, 야외 공간 등 여러 장소를 오가며 촬영된 장면을 교차 편집해 무용수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공연 제작의 국립현대무용단은 2010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국립 현대무용 단체로 동시대 다양한 가치를 무용 작품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창작역량을 지닌 예술가들과 함께 춤을 통해 동시대의 역사와 사회, 일상에 관해 이야기하며 지역과 세대를 아울러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적 컨템퍼러리 댄스를 지향한다. 이번 공연은 안애순 2대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선착순 입장 가능하며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예술의 전당 예술 콘텐츠를 영화처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간과 거리 제약 없이 전국 곳곳에서 함께 관람할 수 있는 'SAC(Seoul Arts Center) on Screen'으로 공연을 선보인다. 또한 현장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고화질 영상미 10대 이상의 카메라 앵글로 만들어 내는 역동적인 화면 현장감 넘치는 서라운드 음향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