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껴쓰고ㆍ나눠쓰고ㆍ바꿔쓰고ㆍ다시쓰는 아나바다 돌여울 마을학교 장터가 지난 17일 상북면 어린이 도서관 앞 놀이터에서 열렸다.

201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5년째 알뜰장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상북초·좌삼초·소토초·양주중·양산희망학교 등 5개 학교 학부모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행사에 동참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장재인 돌여울마을학교 아나바다 운영위원장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아나바다 운동은 나에게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공유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나바다 운동은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한 이듬해인 1998년에 등장하였으며, 당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자를 불필요하게 낭비하지 말고 재활용 할 수 있는 것을 버리지 말고 다시 사용하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자는 캠페인이었다.

그러나 날로 더해지는 지구촌의 기상이변으로 곳곳에 물난리와 폭염, 그리고 겨울에는 폭설과 혹한 등 자연재해로 인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가 커져가고 있어, 더 이상 지구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뜻에서 어린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을 주변 이웃에게 나눠주는 운동이다.

집에 있는 헌옷이나 신발, 모자, 장난감 등 다양한 물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여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한다. 또 쓰레기를 수거해 오면 즉석에서 만든 팝콘이나 솜사탕을 보상차원에서 나눠 주었다.

장재인 운영위원장은 "미래 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구가 훼손되지 않게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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