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청년친화기업 20개사 선정
도내 공공기관 인증 중소기업 대상
근무환경개선금 등 인센티브 지원

㈜느티나무의 사랑(대표 정선희), ㈜유승(대표 조용건), ㈜제이이엔지(대표 정원태) 등 양산 소재 3개 중소기업이 청년이 일하고 싶은 '2023년 경남형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지난 7일 경남형 청년친화기업 20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년친화기업은 경남의 기업 중 청년 일자리 창출과 조직문화, 복지혜택 등이 우수한 도내 중소기업을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기 앙양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확산시키고, 청년들이 구직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시책으로 지난 2021년 최초로 시행됐다.

그동안 근무환경개선금 지원을 통해 33개사의 근무환경 및 복지제도 개선에 이바지했고, 고용촉진장려금을 지원해 8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만들어냈으며, 타지역에서 전입한 청년 39명에게 주거안정지원금을 지원해 청년의 안정적인 지역정착에 기여하는 등 경남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변화 및 인식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0개사는 경상남도투자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공공기관 인증을 받은 도내 소재 53개 중소기업을 모집해, 사전·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청년친화기업 선정위원회를 거쳐 결정됐다.

서류심사에서는 ▲임금수준 ▲고용 창출 성과 ▲기업안정성 ▲고용유지율 ▲자기계발 및 복지공간 등의 요소를 고려해 평가했다. 현장실사에서는 기업의 근무환경을 확인하고, 임직원 인터뷰를 실시해 편의시설 보유와 복지제도, 일생활균형제도 운영 여부를 검토했다. 청년친화기업 선정과정에는 도내 청년 활동가들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현장실사단에 경남 청년 10명을 포함해 구성했고, 청년이 기업을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인터뷰를 실시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했다.

김상원 경상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들의 지역정착을 위해 청년이 일하고 싶어하는 청년친화기업의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년들이 근무하기 좋은 일자리를 조성·지원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청년친화기업 어떤 곳인가

2010년 설립된 ㈜느티나무의 사랑은 동면에 위치한 침구 및 생활제품 제조업체로 벤처기업·여성기업·메인비즈·이노비즈·가족친화·여가친화 등의 다방면으로 인증을 받았고 양산희망학교와 협력을 통해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도 거듭났다. 지역봉사활동도 활발해 최근에는 장애인 작가 전용 느티나무 갤러리를 개장하기도 했다.

느티나무의 사랑은 전체 42명의 직원 중 30명이 청년이고, 2년 이상 근속 청년도 5명에 이른다. 청년내일채용 공제, 성과급 등 청년을 위한 제도를 잘 이용하고 있고, 양산 외곽지역에 위치해 있어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추후 청년채용 계획이 있고, 연 1회 포상휴가 등 복리후생 제도가 잘 갖춰져 있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상북면 소토리에 위치한 ㈜유승은 2011년 설립해 자동차부품 및 분말야금제품, 금속치과재료 등 새로운 분야에 기술을 선도해왔고 EGR 쿨러, 치아용 수복물 등을 다루고 있다. 2014년 취업하고 싶은 경남 우수기업 인증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증을 받았고 2022년 경남지역 스타기업에 뽑혔다.

유승은 전체 61명의 직원 중 23명이 청년이고 2년 이상 근속 청년이 10명에 이른다. 만근수당, 휴가비, 명절상여금 등을 지급하고 기숙사를 갖춰 통근차량 및 식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자기계발 교육을 지원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북면 석계산단에 있는 ㈜제이이엔지는 산업용기계제조 업체로, 2005년 창사 이래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 산업을 주력으로 산업자동화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0년 466만 달러의 수출 성장을 기록하며 '무역의 날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2021년 경남중소기업대상을 수상했고, 2022년 고용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제이이엔지는 전체 직원 44명 중 25명이 청년이었고, 2년 이상 근속 청년도 9명에 이르렀다. 교통비, 명절상여금, 휴가비 뿐만 아니라 동호회 운영비, 도서구입비, 교육비를 지원하고, 기숙사, 휴게실, 체육시설, 사내식당이 있어 근무환경이 양호하다. 생일축하금, 자녀학자금, 건강검진을 지원하는 등 복리후생을 갖추고 있고, 특히 현장실사단에서 적극적인 청년 채용계획 등 청년 친화적인 마인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청년친화기업 인센티브는?

경남형 청년친화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친화기업은 최초 지정시 근무환경 개선 지원비 최대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채용연계지원의 경우 청년 채용시 1명당 1천만원씩 최대 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또 출산·육아휴직 대체 청년인턴 고용시 최대 5명까지 최대 18개월 인건비를 지원한다. 청년인턴 정규직 전환시 6개월 월 50만원씩 최대 5명까지 추가고용장려금을 지원하고, 청년노동자 주거안정을 위해 기업당 최대 10명씩 월 30만원을 12개월간 지원한다. 이밖에 노무컨설팅, 기업대출시 우대금리 적용, 청년 채용행사 운영지원, 청년친화기업 맞춤형 홍보 등도 지원된다.

 

제이이엔지
유승
느티나무의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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