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2025년까지
센터장 등 4명 선발해 운영

동면 도시통합관제센터 1층에 자리한 청년센터 '청담'
동면 도시통합관제센터 1층에 자리한 청년센터 '청담'

양산시 청년센터 '청담'의 민간위탁 사업자가 '경상남도 청소년지원재단'(원장 홍순경, 이하 '청소년재단')으로 결정됐다.

양산시는 이 같은 내용의 '양산시 청년센터 운영 수탁기관 선정 결과'를 지난 8일 공고했다. 청소년재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5년까지 2년 6개월간 청담을 운영하게 된다. 사업비는 올해 6개월은 1억6천만원이고, 연간 3억원 정도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달 3일 청담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양산시 청년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운영 수탁기관 공개 모집을 공고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신청을 받았다. 이에 청소년재단을 비롯해 3개 사업자가 공모에 신청했고, 이 중 한 곳은 양산지역 사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탁기관선정위원회가 경영상태, 사업수행실적, 수탁사무 운영능력 등 정량평가(30점)와 시설관리계획, 사업수행계획, 조직·인력계획, 지역사회 협력계획 등 정성평가(70점)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청소년재단을 선정했다.

창원시에 위치한 청소년재단은 비영리 법인으로 '경상남도청소년지원재단 설립 및 운영 지원 조례'에 따라 2006년 설립된 경남도 출연기관이다. 현재 최만림 부지사가 이사장으로 있으며, 홍순경 원장이 지난해 9월 취임했다. 물금 범어 출신의 홍 원장은 제9대 경남도의원, 양산시상공업연합회 회장, 양산청년회의소(JC) 회장 등을 역임했다. 재단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활동진흥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이동형청소년성문화센터, 남·여 일시청소년쉼터 등 5개의 전문기관으로 구성돼 청소년 상담, 보호 및 지원, 긴급구조, 자원봉사, 활동진흥, 학교밖청소년 지원, 가정밖청소년 일시보호 및 사회안전망 구축, 청소년의 건강한 성가치관조성과 성범죄 예방교육 등 통합적 서비스제공을 통해 사각지대의 청소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청소년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상남도 청소년 정책수행의 중심기관이다.

청소년재단은 양산시와 수탁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센터장 1명을 비롯해 선임 매니저 1명, 매니저 2명 등 총 4명을 선발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센터장은 청소년재단 전문인력으로 선발하고, 매니저들은 양산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공개채용 한다. 기존 매니저들은 6월 계약 만료된다. 재단은 기존 청년센터의 기능에 더해 청년문화행사 운영, 청년 인적·물적 네트워크 형성 및 활성화, 청년정책단 활동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청소년재단 관계자는 "기존에 초기청년(19~24세)에서 후기청년(~39세)까지 서비스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장을 추진하는 일환으로 청년센터 수탁에 응모했다"면서 "'오고 싶은 청년센터, 머물고 싶은 양산'을 비전으로 17년 이상의 사업 수행 경험을 살려 잠재적 회원을 포함한 다양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청년축제, 양산여행단 등 청년 주도의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담'은 청년지원 프로그램 운영, 청년 소통 및 활동 공간 마련, 청년정책 발굴 및 홍보 지원을 위해 지난 2021년 10월 문을 열었다.

기존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전문 영역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규직을 증원해 센터에 상주하는 방안 또한 장기적인 재정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 이에 전문기관에 민간위탁을 통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청년센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