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 등 6명 초청 나눔의료 재개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달 27일 캄보디아에서 심장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심장질환 환아 3명과 그 보호자 총 6명을 초청해 심장 수술하는 나눔의료를 재개했다.

2015년부터 계속 추진해오던 캄보디아 심장 수술 해외 의료봉사와 초청 환아 심장 수술이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환아들은 각각 팔로네징후(tetralogy of Fallot, TOF), 심실중격결손(ventricular septal defect, VSD)이라는 선천성 질환으로 현지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심부전 증상이 동반되어 반드시 수술이 필요했고 3월 27일 입국 및 부산대학교 어린이병원에 입원하여 수술 전 검사 후 3월 29일, 30일, 31일 차례로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형태, 최광호 교수의 집도 하에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 안정적으로 회복한 환아들은 4월 10일 퇴원해 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에서 휴식을 취하고 입국과 수술 과정에서 함께 노력한 의료진 및 여러 관계자들과 환송의 시간을 가졌다.

환아들이 빠르게 건강을 되찾는 모습은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후원회에서는 환아들이 귀국해서도 건강해진 심장으로 신나게 뛰어놀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신발을 선물했다.

환아 및 보호자들은 4월 17일 서울로 이동해 주한캄보디아대사관 방문 후 4월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안전하게 귀국했다.

박수은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장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고 아이들이 건강을 되찾아 귀국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이들이 캄보디아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잘 자라 캄보디아를 훌륭한 나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일꾼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초청 과정에 있어 사단법인 위드헤브론에서 현지와 소통을 하며 여권, 비자 발급 등 도움을 주었고, 양산시가족센터는 입원 및 수술 과정, 체류 등 전반에서 통·번역을 지원함으로써 환아와 보호자뿐 아니라 병원 의료진에게도 큰 힘이 됐다.

수술에 필요한 의료비와 체류비는 전액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후원회'와 '한국심장재단', '국제로터리클럽'의 후원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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