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추경안에 46억원 편성
철도공단, 이달중 공사 발주
2024년 하반기 KTX 정차 예상
물금역 신축 철도공사 건의 검토

물금역 KTX 정차를 위한 승강장 확장사업이 오는 4월 착공한다.

양산시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물금역 KTX정차를 위한 시설개량사업 46억원을 편성해 양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10일부터 임시회를 열어 추경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사업을 위탁받은 국가철도공단도 이달 중에 발주 공고를 내고 다음 달에 착공할 계획이다.

물금역 시설개량사업은 KTX 정차를 위해 기존 300m의 승강장을 380m 이상으로 연장하고 철도의 전기선로와 통신 케이블을 이전하며 승강장을 덮을 지붕을 설치하는 등의 내용이다. 승강장 연장 등 노반 분야, 홈 지붕 연장, 홈 대합실 설치 등 건축분야, 신호, 통신, 전차선, 전력 등 시스템 분야, 그 외 정차를 위한 시설개량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승강장 공사비는 양산시가 부담하고 사업 발주와 시공은 국가철도공단이 맡는다.

앞서 양산시는 지난해 6월 국가철도공단과 물금역 시설개량사업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비 3억3천만원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설계용역에 착수했고, 곧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공사기간은 협약서에 명시된 위·수탁 기간이 2022년 6월부터 2024년 5월인 만큼 이 기간 내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에 맞춰 물금역 KTX 정차 회수와 시간을 결정하는 열차운영계획 변경이 추진된다. 따라서 실제로 물금역에서 KTX가 정차하려면 2024년 하반기는 돼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X 정차에 발맞추어 물금역 신역사 건립 계획 추진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금역은 2003년에 지어져 한국철도공사가 주관하는 노후 역사 신축 검토 대상인 30년 건축물에는 아직 10년 정도 모자란다. 하지만 향후 KTX 정차가 이루어지면 대합실 수용인원이 초과되고 화장실, 휴게·판매 공간 등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산시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신축의 필요성을 한국철도공사에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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