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활용해 위기 극복 강연
도보-자전거 편한 거리 필요

대중교통 활용해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양산기후위기 1.5' 두 번째 포럼이 양산YMCA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기후위기의 시대, 대중교통으로 극복하기'라는 주제로 시민 20여 명과 이묘배 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9일 진행됐다.

먼저 이날 포럼은 '양산시 대중교통 이슈, 공공교통이 미래다'라는 제목으로 공공교통네트워크 김상철 정책위원장의 기조 강연이 열렸다. 그는 우리가 흔히 쓰는 '대중교통'은 탑승 인원을 기준으로 정해진 개념이며, 정책적인 고민은 '공공교통'과 '개인교통'으로 나누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기후위기 대응에 공공교통이 왜 중요한지,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교통 안은 어떻게 제시되었는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이어서 우리나라 버스체계인 준공영제의 특징을 설명하고, 그로 인한 버스 노선 개편의 어려움을 비롯한 행정적인 문제에 대하여 설명했다. 양산시는 특징적으로 버스 운송회사의 회계업체가 5년 동안 바뀌지 않았는데, 이는 다른 지자체에서 대체로 2년마다 교체가 되는 데 비하여 아주 특이한 상황이라고도 하였으며 이를 관리하는 담당 공무원 역시 5년 동안 바뀐 적이 없는, 운송업체-회계업체-담당 공무원이 이렇게 오랫동안 유지되는 지역은 사례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지자체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양산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하였다.

주제토론에서 정의당 양산지역위 손용호 비대위원장은 양산시의 '인도가 없는 도로'의 문제점을 꼽았다. 손 비대위원장은 출퇴근을 자전거나 도보로 할 수 없는 위험한 도로의 예시를 보여주며, 학교 인근 주택가에서조차 도보 길이 없는 현실을 꼬집었다. 아울러 도보-자전거가 편한 거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역설하였다.

양산기후위기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