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개 필지 중 22개 필지 미분양
조성원가 높아 높은 분양가 초래
시 "8개 필지 매입해 클러스터로"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도. 
가산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양산을 항노화 의료도시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가 분양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해법 마련이 요구된다.

20일 가산산단 개발 주체인 경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 공급 공고문을 지난 4월, 5월, 6월 세차례나 게시했지만 미분양이 있어 이달 수의계약 공고가 이뤄졌다.

수의계약 공고문에 따르면 가산산단의 핵심인 의료 기업 업종이 유치될 산업1, 산업2 용지에 14개 필지 중 절반인 7개 필지만 분양이 이뤄졌다.

가산산단에 의료 관련 기업 이외에 전체 필지를 놓고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단계별로 분양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가산산단 전체 43개 필지 중 22개 필지가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분양이 저조한 까닭은 가산산단 1평(3.3㎡)당 분양가가 평균 310만원 선으로 지난 2018년 분양한 상북면 석계산단의 분양가 1평당 140만원에 비해 높은 분양가가 가장 큰 이유다. 또 인근 김해 대동일반산업단지가 내년에 준공 계획인 점도 영향을 미친다.

경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산단 조성과정에서 발파를 해야 하는 일이 많아 조성 원가가 높아지면서 분양가가 높아졌다"며 "상업지가 될 지원시설용지 분양은 전부 완료가 됐다. 분양이 이뤄진지 수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산업단지 분양도 완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양산시도 8개 산업용지 필지를 직접 매입해서 미래 융복합 클러스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기관이 입주하면 분양률도 크게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개발공사는 내년 6월 가산산단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공정은 45%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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