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4일 오전 10시 행사
남부시장 소녀상서 '기림의 날'

▲ 양산 남부시장 쌈지공원에 소녀상.
▲ 양산 남부시장 쌈지공원에 소녀상.

양산 출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인 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고 김복동평화공원 조성을 촉구하는 행사가 양산 남부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일본 아베 전 총리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일본 평화헌법을 개정하자는 정당이 의회 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일본이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나아감을 규탄함과 동시에 지역 출신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고 이를 기억하는 공간을 설치하고자 이뤄진다.

메깃들마을학교는 다음달 14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남부시장 공영주차장 입구 공원에서 위안부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설치된 '소녀' 조형 미술작품 앞에서 주변을 청소하고 기림의 날을 알리는 현수막을 게시하며 진행된다.

양산에는 박미해 시의원이 지난 2019년 3월 시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추모공원 건립 제안을 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21곳이 모여 김복동 평화공원 조성사업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진전된 바 가 없다.

이헌수 메깃들마을학교 이사는 "박 의원 제안으로 시작된 김복동평화공원 조성 사업을 민주 시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재추진 하며 위안부 생존자 11명을 제대로 알려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말자는 교훈을 새기고자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셔서 김복동평화공원 조성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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