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그룹 관계사, 명곡동 도시개발
단독주택 196세대, 실버타운 120세대
"사송신도시와 연결, 부대효과 크다"

17년째 도시계획만 지정된 채 답보상태이던 양산 최대 실버타운 조성 사업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 고시돼 탄력을 받게 됐다.

양산시는 19일 명곡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해당 사업 시행사는 정상플래닛이지만 실제로는 삼정그룹 관계자들이 만든 회사로 알려졌다. 인허가권자인 경남도는 삼정그룹의 경영 안정성 등을 감안해 사업 실현 가능성도 고려했다.

양산시 고시에 따르면 명곡동 산152-2번지 일원에 '명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경상남도로부터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는데 사업비는 1천280억원이며 면적은 20만7천570㎡이다. 해당 면적은 양산부산대 유휴부지 중 실버산학단지 14만8천여㎡ 보다 커 규모를 자랑한다.

주거용지와 기반시설용지로 나뉘는데 주거용지에는 단독주택 196세대가 들어서고 기반시설용지에는 사회복지시설인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이 120세대 계획됐다.

해당 부지는 사송신도시와 도로로 연결돼 부대효과가 크고 산 중턱에 위치해 풍광이 좋다. 때문에 사업자가 분양수익을 얻기에 좋으며 대도시 주변부 최대 실버타운으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사는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해 인근 사송신도시 인프라도 누릴 수 있고 실버타운에는 의료인도 상주해 치료를 받는 공동주택형이다. 임대 형식으로 고급 호화 실버타운이 가지는 위화감이 없이 공공성을 갖춘다.

실버타운은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화 되고 노령인구가 늘어나는데 대도시 근교에서 의료서비스와 함께 전원 생활도 함께 가능해 사업성이 높다고 시행사측은 판단한다. 경남도는 사업시행자에게 825㎡규모 마을회관을 기부채납 해 개발이익을 환수할 것을 조건으로 사업을 인허가했다.

양산시 도시계획과 담당자는 "명곡동은 소외된 양산의 한 축을 균형발전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유입인구도 늘어날 것이고 실버주택에는 실시계획을 할 때 차상위계층도 임대 가능하도록 해 공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정그룹 관계자도 "실버타운으로 인구 유입과 함께 기반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개발부담금도 지자체에 납부하면서 공익에 기여하는 측면도 아주 크다. 사업이 정상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