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북면 삼감마을 일원에서 야간에 멧돼지를 포획하던 엽사가 멧돼지로 오인해 쏜 다른 엽사의 엽총에 맞아 숨졌다.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양산시유해동물 포획단 A엽사(51·하북)는 삼감마을 일원에서 멧돼지를 포획 중이었는데 B엽사(63·상북)가 오인 사격을 해 왼쪽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어 목숨을 잃었다. A엽사는 유해동물피해구제단이 야간 포획시 착용 해야하는 식별용 반사조끼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는 마을 주민의 멧돼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시 소속 유해조수포획단에게 피해상황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전송했으며 이를 인지한 엽사 2명이 동시에 한 장소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는 마을주민 김모씨(57·여)로 총소리가 난 뒤 신음소리를 듣고 현장에 달려갔으며 A엽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엽사는 병원으로 이송도중 숨졌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