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하락으로 인해 양간 갈등
유흥업주 항의성 휴업 결의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양산 유흥업 업주들과 이른바 여성 접대부를 알선하는 직업소개소인 보도방 업주들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 일부 업주들은 보도방 업주들이 "갑질을 한다"며 경찰에 민원을 제기 하는 등 갈등이 번지는 모양새다.

이는 코로나19로 3년간 유흥업이 사실상 개점 폐업 상태에 빠지면서 해당 업계 전체가 매출 급락을 겪으면서 벌어졌다. 이에 보도방에서 여성 접대부 1시간 서비스 비용을 4만원에서 5만원으로 1만원 인상하면서 불거졌다.

또 보도방에 종사하는 여성접대부들이 코로나19로 전직을 많이 하면서 보도 실장들도 여성 접대부 서비스 이용료를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업주들은 "코로나가 끝나도 2~3차 가는 문화가 없어지면서 매출이 떨어졌는데 요금까지 올리니까 힘들다. 이른바 보도방 실장들 심기를 조금만 건드리면 잠궈버린다(보도방 여성들을 공급해주지 않음)"고 말했다.

또다른 한 유흥업주는 "단가가 오른 것도 모자라 기본 시간을 1분이라도 넘기면 초과요금을 내야한다고 못박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도방 실장들 사이에 당고가 이뤄져 아가씨를 받지 못해 영업을 못하게 되는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산시 유흥업 업주들은 이에 대한 일주일간 전체 업소가 항의성 휴업을 결의하고 실행에 돌입했다. 결과는 유흥업주들에게 피해로 돌아갔다. 유흥업 업주가 경찰에 수사를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갑질을 했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높은 증거를 제출하는게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피해는 유훙업 업주들이 더 크다. 한 보도방 운영 실장은 "인근 대도시는 여성 접객업 이용 요금이 더 비싸다. 양산으로 이동하는 기름값을 감안하면 비싼요금도 어니다. 과거 보도 실장들이 공짜술을 얻어 먹으며 갑질하는 것은 옛날 말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