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성능개선 공사 착수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양산 도립노인병원이 탄소배출을 적게하는 녹색 건축물로 새단장한다.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외벽을 철거하고 단열이 강한 타일형으로 교체해 에너지효율과 더불어 안전도 도모된다.

도립노인병원은 경남도 소유 건물로 2005년 개원했으며 현재 우산의료재단이 운영을 하고 있다. 이번 그린리모델링으로 입원 환자들이 더 쾌적한 공간에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13일 양산 도립노인병원이 국토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돼 설계가 완료되어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국비 70%, 도비 30%로 31억 원을 투입해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도립노인병원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립노인병원은 노후화로 인해 에너지효율이 저하된 상태인데 기존 건축물의 외벽 및 외단열 보강, 고성능 기밀 창호 교체, 고효율 보일러 및 폐열회수형 환기장치 설치 공사 등을 통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낮춰 노후 건축물의 가치를 높이게 된다. 동시에 쾌적하고 건강한 거주 환경을 조성하는 친환경적인 리모델링도 이뤄진다.

지난 2020년 정부에서 시행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위면적당 평균 27.9%의 에너지소요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되었고, 이를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하면 5,296tonCO2eq(톤)의 배출량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지역 30년산 소나무 65만 그루 식재한 효과와 동일해 그린리모델링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이미 검증된 셈이다.

특히 전체 에너지소비량의 25%를 건축물에서 소비하고 있는 경상남도의 경우 건축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그린리모델링이 꼭 필요한 핵심수단이라 할 수 있다.

허동식 도시교통국장은 "우리도는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 및 노력을 전개하고 있으며 특히,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절감, 에너지성능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적극 추진함은 물론 향후 민간으로 점차 확대될 수 있도록 그린리모델링의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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