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원 동면·양주 마선거구
전기차로 유세, 접지형 선거공보

동면·양주동 선거구에 출마한 권현우 정의당 양산시의원 후보가 친환경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운동 13일 동안 시내 곳곳을 누비는 선거 차량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초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권 후보는 이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전기차를 구했다고 한다.

선본 내 일부 실무자들이 차량 수배가 어렵고, 충전 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는 점 등의 이유로 반대했지만 어렵거나 약간 손해보더라도 시민의 이익이 우선이라는 권 후보의 강력한 의지로 전기유세차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각 가정마다 배달 될 책자형 선거공보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중철제본이 아니라 대문형 접지를 사용했다. 중철제본 방식은 재활용을 위해 가운데 철심을 분리배출 해야 하나,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그렇게 하지 않아 재활용에 어려움이 있는데, 접지 방식은 단순히 종이를 접어 재활용에 장애가 없다.

권 후보는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모든 물건을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려 했으나, 법정 선거 비용을 초과할 수 밖에 없거나, 너무 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어쩔 수 없이 사용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제한된 비용 내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했다. 친환경 선거물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해결책이 마련돼 비용 때문에 사용하지 못했던 친환경 제품들은 다음 선거 때 모든 후보가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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