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고동식 양산시의원(물금·원동) 후보
"황산공원에 온실식물원 건립해 관광객 유입시켜야"
"경기 화성시 실시중인 청소년 무상교통 제도 도입"
"집행부에 쓴소리하고, 조례 문구에 정성 기울일 것"

물금리, 가촌리, 증산리·원동 기초의원 지역구가 이번에 3인 선거구로 신설됐다. 이에따라 지역구를 선점하려는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고동식 후보는 1-나 순번으로 기초의회 입성을 노린다. ‘물금의 소리가 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주민과 집행부간에 중개인 역할을 하겠다는 고 후보는 생활정치인의 소임을 강조하며 젊은층이 다수 거주하는 신도시 주민에게 적합한 공약을 제시했다. 또 원동면 지역 농민을 위한 농산물직거래 장터 활성화도 덧붙였다. 정치 신인으로 선거에 첫 도전하는 고 후보와 지난 16일 인터뷰를 통해 포부와 미래상을 들어봤다.

▲ 어떻게 양산과 인연을 맺었는지? 공인중개사로 활동해 오셨는데 직업인이나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고동식 후보에 대해 소개해 달라.

아내 고향이 원동면이다. 1994년 결혼해서부터 지금까지 양산을 터전으로 살고 있다. 누구나 그렇듯 젊은 시절 사회생활에 굴곡진 삶이 있다. 사업의 실패로 혹독한 시련의 밤을 보내며 눈물 젖은 빵도 먹어 보며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게 됐다. 때마침 만난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저를 살렸다.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준 고맙고 소중한 직업이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유재산을 다루면서도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배웠다. 이제는 주민의 대표가 돼 집행부와 주민간의 충실한 중개인 역할을 하고 싶다. 아내가 고생을 참 많이 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아내의 내조 덕분으로 물금을 터전으로 삼았다. 딸들에게도 기초정치를 해 나가는 자랑스러운 아버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사랑하는 가족을 울타리로 지역구 공동체를 더 다채롭고 아름답게 가꿔 나가겠다. 1-나 고동식을 꼭 의회로 보내달라.

▲ 민주당에 언제 입당했으며 정당 활동은 어떻게 해 오셨는지,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고동식 후보가 꼭 당선돼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

더불어민주당에 2017년 9월에 당원으로 입당해 양산갑 지역위원회 불교특보, 대통령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정무특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산하 경남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생계형 자격증 하나로 평범한 시민의 삶을 살아온 제가 처음부터 정치활동이니 정치인의 삶을 꿈꾸고 당원이 된 건 아니다. 직업 필수적인 혹은 친목 도모의 협회나 단체의 회장, 부지회장 등을 역임하고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정당인 선배들과도 인연을 맺었다. 뉴스를 보며 누구나 이야기하는 게 정치지만 팔장만 끼고 방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하지만 분명히 깨달은 바가 있다. 일상생활 속 시민 불편사항을 즉각 개선할 수 있는 생활정치의 필요성이다. 거침없이 참여해서 시민의 삶 속에서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싶었다. 저는 물금과 원동에 터전을 두고 살아온 생활 정치인이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운동 하며 기초의원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 유권자가 기회를 주신다면 생활정치를 실현해보고 싶다.

▲ 기초의원이 집행부 거수기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정당공천제에 대한 견해나 위상 강화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정치학을 전공한 사람도 아니고 정치공학적인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기초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장의 소리를 시정 집행부에 대표자로서 잘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역량있는 공무원들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여건을 형성해줘야 한다. 기초의회가 집행부의 잘못된 행정을 방관해 지역주민이 피해보지 않도록 공부하는 시의원이 되겠다. 기초의회는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사안들을 주로 다룬다. 내가 사는 동네 의료, 교통, 환경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면 개선해야 할 점이 보인다. 사실 정당공천제는 오래전부터 인물의 진정한 실력과 됨됨이를 보고 주민 대표를 선출하는 시스템을 요원하게 만든 문제점이 있다. 그러나 현대 정치의 가장 기초인 정당에 참여해보면 다양한 사회적 욕구들을 효율적으로 결집시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정당가입률이 낮은 지역정치 현실에서 더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섬기는 일꾼이 돼 정당정치의 미약함을 보완하겠다.

▲ 주요 공약으로 황산공원 활성화 및 사회적기업 강화를 들었다. 이러한 공약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가?

도심 속 생활을 탈피하여 삶의 여유와 문화·레저를 함께하는 공간, 편안한 휴식과 힐링의 장, 체험과 재생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 다양한 수상레포츠의 장으로 양산시가 활성화중인 황산공원을 명실상부한 부울경 중심의 레저 메카로 만들겠다. 낙동강뷰가 아름다운 물금에 몰려드는 캠핑족,트레킹족,라이딩족,먹핑족들에게 부족한 시설은 확충해 제공하고, 물금·원동 지역과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하면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구체적으로 황산공원에 온실식물원건립이 가능토록 관련 규제를 혁파하는데 민선8기 시장님과 머리를 맞대겠다. 또 우수한 원동의 먹거리를 도시민들이 더 가깝게 즐기도록 사회적기업과 같은 공공기여 프로그램을 창안하겠다. 예를들면 양산에서 물금은 평균연령이 39세가 안될 만큼 젊은층들이 살고 싶은 지역이다. 특히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젊은 맞벌이 부부에게 직거래를 통해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건강한 식단을 지켜주는 직거래 장터 모델의 사회적 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사회적 기업 유치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물금지역 상권의 공실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시민생활밀착형 공약으로 100일 기저귀, 100일 분유를 무상 지원하겠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무상교통도 도입하겠습니다. 또 장애인들이 이동권에 제약을 받지 않고 지역 상가를 원활히 이용하도록 상가시설물 정비를 하겠습니다.

▲ 기초의원은 생활정치에 가장 가깝다. 지역주민에게 인지도와 유대감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주요 인적 네트워크가 무엇인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남지부 양산시지회 부지회장으로 물금·원동지역 400여명 회원들과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정당 활동에 보탬이 되고 있고, 양산시지회 산악회 사무국장으로 100여명의 회원들과 분기별 친목모임을 가지며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 통도사 불교청년회 회장을 역임하며 100여명의 회원과 13년간 친분을 쌓으며 생필품 지원 등 꾸준한 사회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3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차인회 모임에서 시각장애인들의 다도수업 도우미가 되어 지역민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외 소모임 활동으로 자기주도적인 지역공동체 생활을 일상으로 지낸다.

▲지역구를 벗어나 양산이라는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2030년 임대종료를 앞두고 있는 양산ICD부지에 R&D센터 유치로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마스터플랜 수립이 중요하다. 시민의 오랜 숙원인 KTX 물금역 정차 실현이 눈앞에 다가와 있고, 웅상지역 광역도시철도 조기 착공으로 부울경 교통요충지 위상을 앞당겨야 한다. 어린이집 보육료와 유치원 유아학비를 책임져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살기좋은 청년 도시로 조성해야 한다.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에 미래가 있다.

▲끝으로 양산신문 독자들과 지역구 주민에게 하고픈 말씀은?

물금•원동 주민 여러분, 그리고 양산신문 독자 여러분! 기초의원 선거에 도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물금·원동지역은 낙동강과 오봉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과 편리한 교통접근성을 갖춘 살기좋은 지역입니다. 지역 주민의 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고, 섬기는 생활 정치를 실현할 인물, 고동식입니다. 도시개발 20년, 신도시개발의 전과정을 지켜본 분야별 전문가입니다. 맡겨주신다면 물금, 원동을 더 한강 이남에서 가장 살기좋은 신도시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저 고동식이 의회에 진출하면 초선의 참신함으로 집행부에도 쓴소리는 하는, 조례 문구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이는 생활정치인으로 지역주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전하는 고동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
학력 울산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경력 전) 통도사 불교청년회장
전) 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 대통령후보직속 정무특보단 정무특보
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 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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