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의원 첫 ‘콜라보’
자치분권 전도사 상징성 계승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양산시을)과 김일권 양산시장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콜라보를 이루면서 웅상 표심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심이다.

17일 김일권 후보 메가캠프에 따르면 김두관 국회의원은 제8회 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후보로 나선 김일권 현 양산시장의 후원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권 후보는 김두관 의원이 가지는 자치분권 전도사로서의 상징성을 계승하는 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와 김두관 의원의 정치적 인연은 지난 2010년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제5회 동시지방선거 당시 김두관 의원은 무소속 경남도지사로, 김일권 시장은 무소속 양산시장으로 각각 출마하면서 서로의 오래된 인연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김일권 양산시장이 있는 양산으로 중앙당의 요청에 의해 김두관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면서, 두 정치인의 인연은 양산에서도 이어져 오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김두관 의원은 김 시장과 함께 “광역철도 웅상선 사전타당성 조사” “물금역 KTX 정차 추진” 등을 위해 지역구와 서울을 함께 오가며 정책 반영을 위해 힘써왔다.

매번 지방선거에서 큰 변수로 작용했던 웅상 지역의 표심을 감안했을 때, 현역의 김두관 국회의원이 김일권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선임된 것은 김 후보의 입장에서는 웅상 표심을 집결함에 있어서 상당히 큰 효과를 얻을 것으로 김 후보 캠프는 기대한다.

김일권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대통령 경선까지 참여하며 대중 인지도가 높은 김두관 의원의 합류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처음으로 현역 시장과 현역 국회의원의 콜라보가 탄력을 받게 됐다. 지방선거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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