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나동연 공약 묘한 대조
민선8기 최대 현안 부상할 듯
고동식, 온실식물원 공약 눈길

6.1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황산공원에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황산공원은 규모로는 178만㎡로 전국 최대에다 최근 물금역 KTX정차가 확정되면서 하차하는 수도권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다. 때문에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황산공원 관련 공약에 공을 들인다.

국민의힘 나동연 시장 후보는 10대 핵심 비전 공약에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캠핑, 체육, 수상레저 완성)을 제시했다. 황산공원변 낙동강은 부산,경남 지역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 취수원이 위치해 관련법률상 수상레저가 금지됐지만 이러한 규제를 풀어 레저, 체육활동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시장은 앞서 김해와 황산공원을 잇는 낙동강 횡단 짚라인 설치를 공약하고 황산공원 전망대에 볼거리를 입힐 계획을 밝혔다. 또 경남도 지방정원 지정을 받아 4계절 즐기는 강변 휴식처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김 시장은 또 이달 말 황산공원에서 전국 힙합댄스대회를 개최해 전국적 관광지로 홍보 효과를 노린다.

시·도의원 후보들의 공약도 각양각색이다. 물금, 원동 국민의힘 이영수 도의원 예비후보는 테마둘레길 조성을 공약했다. 물금, 가촌, 증산 지역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고동식 후보는 황산공원 온실식물원 건설을 공약했다. 그는 “충남 영동, 경북 경주, 대전광역시에서 온실식물원을 운영해 지역 대표 관광지로 개발한 사실이 있다”며 “랜드마크가 부족한 황산공원에 온실 식물원을 유치하면 관광객 유입이 배로 늘어나 지역 상권 활성화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물금 범어에 4선에 도전하는 김효진 시의원도 현재 자동차로밖에 접근할 수 없는 황산공원에 탈 것을 만들어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황산공원에 반려동물 놀이터설치 공약을 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장 이묘배 기초의원 후보는 황산공원 캠핑장 확충, 셔틀버스 및 출입구 증설 등을 약속했다.

이처럼 황산공원 관련 공약이 쏟아지자 지역 상인들은 반긴다. 물금역 앞 택지에 위치한 식당 대표 문모씨는 “전국 최대 수변공원에 탈거리나 볼거리를 더 만들면 자연히 수도권 관광객이 유입될 수 밖에 없다”며 “양산에 이사오는 사람들은 황산공원을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다. 이곳 개발이 민선8기 최대 현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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