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용식 위원장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속히 추진돼야"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유치에 일조 보람”
"헌신과 봉사가 양산시장의 제 일 덕목"
“인적 물적 활발한 교류 하나의 양산 지름길”

신도시와 구도시 간의 동맥 경화를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이용식 양산시의회 의원은 그간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도시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중부도시계획도로를 최우선 공약 사업으로 삼아 적극 추진한 결과 올해 준공하게 된 것은 이 의원의 임기 동안 손꼽히는 성과 중 하나다. 또한 '봉사는 내 인생 최고의 가치'라는 일념으로 30여년 간 사회단체 활동과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용식 의원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앞으로 남은 기간 포부에 대해 들어보았다.

▶시의원 임기가 4개월여 남았다. 소회 한 말씀.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염려 덕분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에 적극 반영 되도록 하기 위하여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역내 숙원사업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력하여 해결 했던 일들이 의정활동의 큰 보람으로 남아 있습니다. 신도시와 원도심간의 연결도로인 중부도시계획도로(중로2-7호) 개설, 북정동 쾌적한 정주생활권 보호를 위한 차폐숲 조성,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을 위해 이해당사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고 동의를 받아 이뤄냈을 때 소임을 맡은 의원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곳은 없는지 한번 챙겨보고 지역 일꾼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의원 임기 중 대표 발의한 법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십시오.
7대 의회 임기 중 조례 발의한 건수는 대표발의 12건, 공동발의 20건 전체 32건의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그중에 대표 발의한 조례 중 청년 관련 조례가 2건 있는데 '양산시 청년 기본 조례'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의 모든 분야에서 양산시 청년의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여 자립기반 형성을 통해 청년의 권익증진과 발전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제정하였습니다. '양산시 청년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는 양산시에 거주하는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고용을 촉진하여 경제 활성화 및 사회 안정에 기여하고, 청년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여 취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자 제정했습니다. .

▶도시 발전과 관련해 미래 양산의 청사진을 그려본다면.
한마디로 말하면 인구 50만의 자족도시 완성입니다.
첫째, 양산은 임야가 많고 개발 가능한 토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은 토지의 효율성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는 도시개발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둘째, 양산발전의 핵심인 양산부산대 유휴부지에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해 첨단의료산업분야의 R&D 허브로 만들고, 2030년 임대기한이 만료되는 양산 ICD를 부울경의 첨단산업 전진기지화 하여 파주의 테크노밸리나 미국의 실리콘 밸리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바이오헬스 산업과 첨단 IT산업 그리고 디지털 물류클러스트를 조성해 시민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경제도시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양산은 젊은 도시입니다. 아이들의 보육이나 교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24시 보육센터 건립, 청소년인성교육관, 영어마을 조성 등을 통해 보육 걱정 없고 교육이 강한 도시로 만들어야 합니다.
넷째, 21세기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인 체류형관광산업 도시로 발돋움 시켜 나가야 합니다.
천년고찰인 양산 통도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관광객 유치에 손색이 없고, 양산부산대병원 바이오 의료클러스트를 육성하고 5성급호텔 유치와 대운산 자연휴양림, 숲애서 등의 기존인프라와 연계해 치료와 휴양, 관광을 추구하는 융·복합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의 양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도 1028호 조기개설과 대중교통망 확충으로 인적 물적 교류를 원활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역구에서 신기2지구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반대로 제2의 대장동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감지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으로 신기2지구도시개발사업은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필요에 의한 도시개발이라 할지라도 개발사업주에게 특혜시비 논란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도시개발은 시간적인 변화의 수요에 대응해 도시발전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공공복리의 증진에 기여하는 기본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도시개발 사업의 지정권자인 지방자치단체는 도시개발 구역 지정과 사업실시계획 인가 시, 개발 계획의 공공적인 측면과 적정한 도시 기반 시설 용량의 확보 여부와 더 나아가 지역의 균형적 발전과 인근 지역과의 상생발전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결과적으로는 사업주의 적정 수익성 보장과 공공성 확보가 조화를 이룰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부산대학교 제2캠퍼스 양산유치추진위원회 사무국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 당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치는 양산시민의 염원이었고 물금신도시가 정상적으로 조성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물금신도시는 1·2단계(중부동, 범어지역) 공사가 1996년도에 착공하였으나 3단계(물금지역)는 경기침체와 외환위기(IMF)로 인해 공사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5년 정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마침 1999년도에 부산대학교에서 제2캠퍼스 이전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당시 안종길 시장)해 양산신도시에 유치하면 물금신도시가 정상적으로 조성되겠다는 기대감으로 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하여 진행하는데, 부산시에서 이 사실을 알고 '역외이전 절대불가'라면서 9개 후보지를 추천 하였습니다. 이에 양산시도 2001년 5월 7일 89개 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부산대 제2캠퍼스 양산유치추진위원회’를 창립하고 안윤한 위원장을 추대하고 제가 무보수 사무국장을 맡았습니다. 이후 활동으로는 양산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고 부산시의 왜곡보도에 대책을 수립하고 홍보리플렛 제작 배부와 부산시청을 항의 방문 하였으며, 전 시민 서명운동과 1기업 땅10평 사주기 및 1인 땅1평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첨예한 유치전속에 결국 2002년 1월 9일 부산대 제2캠퍼스 양산이전에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고, 2003년 8월 28일 기공식을 함으로써 10월 1일 유치위원회를 해산 의결했습니다.

▶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주변의 관심이 많은데.
현재 지방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정치인 이라기보다는 봉사자의 자세로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하고 있는 일에 뚜렷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그들의 꿈은 항상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산시장이라는 자리에 걸맞는 자질은 무엇이라고 보시는 지.
정치는 헌신과 봉사입니다. 그 다음은 능력과 비젼을 제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지방자치단체장 이라는 자리는 갈등과 대립이 반복되는 이념정치를 벗어나 현장에 답이 있듯이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생활정치인이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각론으로는 양산시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비전과 철학이 필요할 것이며, 효율적인 행정·재정 운영능력으로 행정의 낭비를 줄여 최소의 경비로 최대의 효율을 올려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요구와 한정된 재정 안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관료사회 문화에 익숙한 공직문화를 탈피해 자유로운 창의성과 아이디어로 자주적인 혁신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 활성화를 도모하는 리더십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에게도 한말씀 한다면.
새로운 희망과 행복을 가득 채운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용맹과 지혜를 겸비한 검은 호랑이의 기운 듬뿍 받아 코로나19 거뜬히 극복하시고,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현재 우리 양산은 전국의 어느 도시보다 역동적이고 젊은 도시이며, 인구 50만 중견도시로 도약해 가는 희망의 도시입니다. 지금은 잠시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걷고 있지만, 시민 모두가 유연한 자세로 시대변화에 알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여시구진(與時俱進)의 마음으로 함께 극복했으면 합니다. 도시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시민이 좀 더 편안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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