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성 평등 수준 세계 하위권”
여성 고용정책 최우선, 유리천장 해소 필요

박미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제180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지난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여성들의 취업과 실업, 돌봄 노동 대책 등을 마련하는 정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2020년 유앤개발계획 세계경제포럼 성격차지수 153개국 중 108위, 경제협력개발기구(OCED)에서 발표한 남녀 임금격차 조사 대상 28개국 중 꼴찌로 성 평등 수준이 세계 하위권이다”며 일터에서 남녀 간 격차가 아직 크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코로나19사태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노동현장에서 먼저 해고되고, 가정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독박돌봄노동의 무게가 무거워졌다며 “여성가족부의 지난해 취업자 수 현황에서 2019년 대비 여성취업자 감소 폭이 남성보다 1.6배 가량 많지만, 여성들이 평등을 요구할 때마다 '남자들도 힘들다', '요즘은 여성상위 시대다' 등 반박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20대 여성 자살률이 전년 대비 25.5% 늘어난 것이 전문가들이 여성들의 취업이 어려워 진 것과 연관 있다며 2·30대 여성들이 높은 교육을 받고도 취업의 어려움, 임금차별 등 사회에서 여전히 강고한 벽에 부딪히고 있고, 디지털 성범죄 등 새로운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지만 사회, 문화, 환경 영역에서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각계각층에서 관심과 배려가 실현된다면 살기 좋은 성평등 사회가 함께 할 것”이라며 몇 가지를 제언했다. 그는 “여성 고용정책에 최우선을 둬야 하고,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지원과 여성근로자 복지향상을 위한 지원 확대, 여성 친화적 및 양성평등실천 기업우대, 실질적인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육아 및 돌봄 정책 확대. 직장 성희롱, 성폭력 예방지원센터 설치, CCTV 및 여성전용화장실 확대 그리고 공직사회에서 여성고용과 조직 내 유리천장 해소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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