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를 만나다 1]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양산갑

본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양산시의 2개 선거구에 공천이 확정되거나 유력시되는 예비후보와의 대담을 통해 출마자의 의지와 정견을 소개하면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민주당 인재영입 케이스로 양산갑에 전략공천된 이재영(55) 후보를 만나 대담을 나눴다. 이재영 후보는 원동면 용당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산으로 이주했으며, 한양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국립대학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하버드대학과 옥스퍼드대학 방문학자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자문관, 청와대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을 지냈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직에 있다가 출마하게 됐다. 부인 기모란 씨는 국립암센터 대학원 교수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을 맡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대담 박성진 편집국장/정리 김태호 기자
 

▶ 양산갑구에 출마한 배경과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원동면 용당이 고향으로 9대조 이상 살아온 터전입니다. 부모님 덕에 외국유학까지 다녀와 세계적인 경제 전문가가 되었는데, 이제 저의 지식과 경험을 고향 양산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어 나왔습니다. 직전에 원장으로 근무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 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전 세계 국제경제정책분야 씽크탱크를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당당히 4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제가 모스크바에서 공부하고 그쪽에 정통하다보니 북방경제 전문가로서 세계에서 알아주는 석학이 되었습니다. 이제 그런 경륜을 국내로 돌려 글로벌 경제와 양산지역사회 발전에 접목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그동안 제가 세계적인 전문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제 어느 정도 갖추어서 고향으로 회귀하는 연어처럼 돌아왔습니다.

▶ 양산시의 위상과 잠재력에 대한 평가를 한다면?

농사를 한번 잘 지으려면 1년이 걸리고 재목 한 그루를 잘 키우려면 10년이 걸리며, 인재를 한번 만들려면 5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동안 양산은 많은 양적 팽창을 했습니다. 5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다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성장 동력을 갖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가는가 하는 데는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양산의 잠재력은 큽니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있고 철도와 공항, 항만 등 물류 인프라가 잘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35만 자족도시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보다 큰 시장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 개념이 되겠지요.

지금은 4차 산업혁명시대입니다. 우리가 가진 문화, 관광 인프라까지 활용한 서비스 산업의 융합발전이 답이 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양산의 발전방향은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양산은 부·울·경의 중심이 되어야지요. 그것을 기반으로 세계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강소도시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유럽의 핀란드나 스웨덴 등이 모델이 될 수도 있겠지요. 작지만 강한, 매력적인 도시가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도 외국 아이들과 같이 뛰놀며 교육받을 수 있게 하는 그런 프로그램도 만들고 해서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와 교류 소통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지역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역할은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산대 유휴부지 문제가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해서 몇 가지 복안을 갖고 있습니다. 당장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해 이미 관련부처와 기관들과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도심에서 벗어난 상하북이나 원동면 지역은 좀 다르게 접근해야 합니다. 전통과 문화를 살리면서 발전방향을 모색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 시의 축제를 분산해서 개최하는 것도 한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이 양산발전의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2년 뒤 퇴임하시면 양산으로 오신다고 하셨고, 지역의 두 곳에서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 획기적인 양산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끝으로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시민 여러분 앞에 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저를 알리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저는 지금껏 지치지 않는 용광로처럼 살아 왔습니다. 20대에 사회를 바라보는 눈을 떠서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도 잠깐 갔다왔지만 학생운동만으로는 나라를 살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공부에 매진하여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저를 선택해 주신다면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고향의 방전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걱정이 많으신 시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며 용기를 잃지 마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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