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 이 전 원장 인재영입 발표
중앙당 차원 전략공천설에 양산갑 혼란
양산갑 예비후보자들, 경선 보장 촉구

4.15총선을 앞두고 양산갑 출마의사를 밝힌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더불어민주당 18번째 인재영입 인사로 발탁되자 그 배경을 두고 양산갑이 혼란스러운 모양새다.

민주당 양산갑 예비후보들은 전략·단수공천이 오히려 독일 될 수 있다며 당이 하루 빨리 공정한 경선을 보장해 지역의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양산갑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성훈(42)·박선미(39)·심경숙(52) 세 예비후보자가 지난해말부터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으나 양삼운 전 가야일보 대표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양산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윤영석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3선을 도전하고 나선 상황이다.

그러니 이 시기에 이재영 전 원장을 인재영입한 것은 윤영석 의원에 대한 대항마로 양산갑 전략공천이나 단수후보 추천을 위한 포석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은 양산갑에 대해서는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대로면 공천룰에 따라 경선을 치러야 한다.

따라서 기존 민주당 양산갑 예비후보자들은 절차대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선미 예비후보자는 "누구든지 출마는 할 수는 있지만 공천룰에 따라 공정하게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나중에 승복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다"면서 "양산시민들도 전략공천에 대해 부정적인 분들이 많은 만큼 민주당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경선을 통해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전했다.

심경숙 예비후보자도 "전략공천에 대한 지역주민의 반발감이 전체 선거판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며 경계했다. 심 예비후보는 "양산을은 일정 부분 이해하지만 양쪽을 다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무리수"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그는 이 전 원장에 대해 "인재영입이라는 당의 이미지 홍보 자체가 이미 프리미엄을 준 셈이니 공정한 경선을 하자"고 촉구했다.

김성훈 예비후보자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양산 출신 인재영입은 환영한다"면서 "경선이건 전략공천이건 정해진 기준과 절차가 있는 만큼 당에서 그 절차를 지킬 것으로 본다"며 전했다.

김 예비후보자는 "팩트는 양산갑은 전략공천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수요일 후보자 심사 면접이 있으니 우선은 당의 방침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