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와 호흡 맞추며 서로의 감정 ‘교감’
생활체육과 연계한 ‘어르신 댄스스프츠’강좌 인기
전용구장 마련과 사회적 인식개선 필요

댄스스포츠가 이제는 그렇게 낯설지가 않다. TV나 영화속에서 룸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들의 얼굴 표정은 ‘소름 돋았다’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강렬하다.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며 똑같은 표정과 느낌으로 서로의 감정을 교감하며 흘러가는 리듬에 몸을 맡기는 주인공이 부럽기만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때로는 빠른 템포의 로멘틱한 감성을 느끼고 싶을 때 댄스스포츠를 즐겨보자.


▶댄스스포츠란
한 쌍의 남녀가 함께 춤추는 것으로 음악에 맞추어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얻는 정신적 즐거움과, 그에 따른 육체적 건강, 사교활동을 통한 예의범절을 익히는 건전한 스포츠로 이를 통해 개인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한다.
무도회에서 추는 춤이라는 의미의 볼룸 댄스라는 단어가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이다.


▶즐거움, 또는 매력은?
양형태 양산시댄스스포츠협회장은 “댄스스포츠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음악이 필수적으로 수반되고 또한 몸으로 그 음악을 표현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긴장이 해소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성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운동으로서 동성간의 스포츠보다 더 많은 즐거움도 얻을 수가 있다”고 덧 붙였다.

▶경기 종목
스탠더드 댄스(Standard Dance)와 라틴 아메리칸 댄스(Latin American dance)로 나누어진다.
스탠더드댄스에는 왈츠(Waltz)와 탱고(Tango), 퀵스텝(Quick step), 슬로 폭스트롯(Slow fox trot), 비엔나 왈츠(Viennese waltz)가 있다.
라틴 아메리칸 댄스에는 룸바(Rumba)와, 차차차(Cha cha cha), 자이브(Jive), 삼바(Samba), 파소 도블레(Paso Doble)가 있다.


▶특성 및 효과
댄스스포츠는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스포츠이며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길 수 있다. 반면에 점점 숙달되어 초보적 수준에서 상급의 수준에 이르게 될수록 체력과 고도의 기술 그리고 파트너와의 조화를 요구한다.
요즘은 생활체육의 한 분야로 정의되는 등 매우 훌륭한 신체활동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오는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줄 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게 해 준다. 특히 이성간의 건전한 만남과 사교를 위한 활동으로 매우 적합하며, 음악의 리듬과 일치감을 느끼면서 움직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지역현황
양회장은 “지역에는 9개 클럽에 500 여명의 동호인들이 활동하며 최근에는 댄스스포츠를 생활체육과 접목시켜 각 읍·면·동마다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의 노후 여가활동으로 마련된 ‘어르신 댄스스프츠’강좌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엘리트선수 양성이 매우 부진하다고 질타했다.
양회장은“서울이나 수도권지역에는 젊은 층의 엘리트선수들이 대거 모여드는 등 매우 활성화돼 있는 반면 지역은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


▶인식의 변화
댄스스포츠가 활성화 되지 않는 이유로는 ‘사회의 인식부족과 양산시의 무관심’을 들었다.
양회장은 “우리 동호인 조차도 주변의 지인들에게 댄스스포츠를 배우는 것을 숨길정도다”며 무엇보다 먼저 댄스 스포츠가 문란한 사교춤이라는 인식부족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양산시의 무관심도 함께 지적했다.
양회장은 무엇보다 전용구장마련을 요구했다. “똑같이 생활체육 정회원이고 양산시민이다”며 “테니스와 수영장, 파크골프 등 일부종목은 전용구장을 마련해 주는 반면 몇 몇 비인기 종목은 십 수년째 전용구장없이 떠돌리 생활을 하고 있다”며 양산시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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