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여고 등 5개 학교 54명 미달
양산제일고 등 5개교는 54명 초과
커트라인 비공개로 눈치싸움 치열

양산여고를 비롯해 올해 정원이 미달된 5개 고등학교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양산지역 고등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개 학교 정원이 미달됐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각 고등학교 합격자 발표에 따르면 ▲보광고 15명 ▲서창고 3명 ▲양산여고 22명 ▲웅상고 7명 ▲경남외고 7명 등 5개 학교에서 총 54명의 정원이 미달됐다. 지난해에도 5개 학교에서 111명 정원이 미달돼 추가모집에 나서야 했다.

반면 ▲양산고 3명 ▲남부고 11명 ▲양산제일고 27명 ▲범어고 7명 ▲물금고 6명 등 5개 학교 54명은 정원이 초과되면서 내신성적 순에 따라 불합격이 됐다.

지난해 미달됐던 양산제일고와 양산고, 범어고가 올해는 정원이 초과됐고, 반대로 서창고와 웅상고는 지난해 정원이 초과됐으나 올해는 미달이 됐다. 그만큼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양산지역 고등학교 절반이 계속 정원미달이 되는 것은 전체적으로 중학교 졸업생이 고등학교 정원보다 많아 경쟁구도가 이루어진데다, 지난해부터 암묵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고등학교 입시 커트라인 공개가 금지되면서 학생들의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갈수록 눈치싸움이 극심해지면서 교육당국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대학도 아니고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부모와 아이들이 마음고생을 해야 한다"면서 "정원수보다 지원자수가 많은데 학급반을 늘려서라도 수용하든지 해서 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설명
양산제일고는 27명이 정원초과되어 불합격 처리됐다

저작권자 © 양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