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의원 사직, 출마 기자회견 예정
현역 지방의원 첫 출마 의사 밝혀
의원사직 시 평산·덕계 보궐선거 전망

민선 7기 유일한 4선 의원인 박일배 양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평산·덕계)이 국회의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지방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선거 출마를 밝힌 셈이다.

박 의원은 내년 4.15 총선에서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위해 오는 15일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후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역 지방의원, 공무원 등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오는 16일까지 사직을 해야 한다.

제2·3·6·7대 양산시의원을 거친 박일배 의원은 지방의회에서 약 14년간 활동하며 지역에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박 의원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총선후보자 1차 검증을 신청해 적격판정을 받고 교육을 이수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출마가 점쳐지기도 했다.

박일배 의원은 "이제는 지역의 일꾼에서 전국의 일꾼으로 활동하기 위해 총선에 참여하게 됐다"며 "확실한 변화와 더 큰 양산을 위해 그동안 임해왔던 지역의원으로서의 역할에 종지부를 찍고 큰 도전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총선에 대한 준비를 하며 주변 관계자와 상의를 해왔으며 지역을 위해 국회의원이 돼야만 가능한 KTX역사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해결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양산만들기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일배 의원은 부산전자공고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 유아교육학과와 영산대학교 법률행정학부를 졸업했다. 제2대 양산시의원에 당선돼 후반기 부의장을 지냈고, 제3대에서는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제6대에서는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제7대에서는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맡으며 2018년 지방자치의회 의정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박 의원이 시의원직을 사퇴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4.15총선 때 양산시 바선거구 평산·덕계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될 전망이다. /권환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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