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원 재원 모금 예정
전시실·도서열람실·교육관 등

양산 하북면 솥발산에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관' 건립이 추진된다.

12일 민주노총에 따르면 솥발산 민족민주열사 희생자 추모관 건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11일에는 창원노동회관에서 12일에는 울산 북구 비정규직센터 교육관에서, 13일에는 민주노총 부산본부 4층 강당에서 공청회가 열린다.

솥발산 추모관 건립은 이곳에 열사묘역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 '참교육' 활동을 했던 신용길 선생이 1991년 이곳에 묻힌 뒤 부산울산경남 지역 열사 희생자들 50여명이 이곳에 묻혔다.

민주노총은 이 일대 부지를 매입하고 추모관을 짓는데 2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재원은 관련 단체가 나서 모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추모관에는 전시실, 휴게실, 도서열람실, 영상실, 교육관으로 꾸미고 민간인 집단학살 문제나 산재노동자 등에 대한 전시물도 갖출 예정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지배 권력의 역사가 아닌 노동자 민중의 역사를 추모하고 교육할 공간을 우리 힘으로 만들려고 한다.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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