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 2만7천780그루 활용, 야영장 조성
31만㎡ 사업비 65억원…환경단체 등 반발 우려

천성산 편백나무를 활용한 대석자연휴양림 조성이 재추진된다. 편백나무 2만7천780그루를 활용한 휴양림이다.

2일 양산시의회는 공유재산심의에서 관련 안건을 심의해 원안 의결했다. 양산시는 상북면 대석리 산12 일원에 토지 및 지장물 보상금 16억2천여만원을 편성했다.

오는 2024년까지 31만㎡ 규모에 사업비 65억원을 들여 숲속의집, 숲속야영장, 편익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편백림 등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시민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사람과 동물이 상생하는 국토 환경 조성의 국정과제와 부합하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휴양림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동부양산의 대운산 자연휴양림이 매년 많은 이용객들로 성황을 이루면서 천성산의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대석마을 일대 천성산은 지난 2012년 경남도 천성산생명치유단지로 계획됐다.

농촌관광과 의료관광을 결합한 242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었다.

천성산 습지에 미소생명관을 전국 최초로 설립하고 정상부를 치유평원으로 특성화하겠다는 미래 먹거리 사업이었다.

그러나 종국에는 최종 선정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7년에는 사업규모를 줄여 103만4082㎡터에 사업비 110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 치유, 교육 등 시설을 마련하는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을 계획했지만 환경단체와 불교계 등이 반발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때문에 시는 정상부 평원과 습지 일대를 제외한 편백숲만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반대 여론을 없이 사업을 연착륙시키기 위해서다.

양산시 산림과 관계자는 "천성산의 습지과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산림을 통한 치유의 효용을 누리도록 계획하고 있다. 대석마을 농촌 주민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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