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타이어’ 이것 정말 문제입니다. 우리 양산지역에만도 수백여개에 달하는 카센터에 폐타이어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지만 전문 수거업체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제때 수거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정말 뭘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14일 양산시 평산동 K카센터 사장 박아무개는 카센터에 폐타이어가 산적해 처리가 어려운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폐타이어 처리업체에서는 가격이 싼 일본산 폐타이어와 중국산 폐타이어를 수입하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냐고 반문했다.

지난해만도 폐타이어 전문 수거업체들이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며 처리비용없이 그냥 수거해갔는데 지금은 개당 500원을 줘야 싣고 갑니다. 그것도 한달에 한번정도 수거하려오는데 사정사정해야 온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특히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 등의 국민정서와 위배되는 폐타이어 수입금지 및 국내 폐타이어 수거 대책을 마련 해야한다. 폐타이어 수거와 관련해 환경부가 국가적 정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차량정비업체나 카센터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정기적인 순회 회수나 타이어대리점 역회수 등의 폐타이어 수거 효율화 방안도 빠른 시일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현재 각 정비업체나 카센터에서 하루 평균 2~4개의 타이어를 교환한다고 보면 우리 양산지역만도 하루에 수백여개의 폐타이어가 생긴다. 이처럼 우리나라에 폐타이어가 남아서 난리인데, 폐타이어처리업체들이 단가가 싸다고 일본과 중국 폐타이어를 수입하는 현황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폐타이어가 남아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수거 대책을 마련하지않고 폐타이어를 수입에 의존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할 수 없다며 이것이 정서적으로 맞느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각 정비업체나 카센터에 폐타이어는 쌓이기만해 업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환경부는 가만히 보고만 있다. 보통 한 대당 약 15만원선(약 300여개)에 폐타이어 처리하고 있지만 수거업체에서는 수지타산이 안 맞는다며 국내 폐타이어 수거를 꺼리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업체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차량정비업소나 카센터에서 수거되는 폐타이어는 석탄이나 기타 연료와 혼합하여 시멘트 킬른, 발전소 또는 제지 공장에서 연료로 사용하고, 도로바닥등에 충격 흡수재나 각종 안전장치로 재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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