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내리쬐던 여름을 지나고 푸른잎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향기가 물씬 풍긴다.

가을이면 본격적인 단풍놀이와 맞물려 통도사 영축 문화제, 가을 국화축제, 차문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고 열릴 예정이다.

또한 인근도시에서도 곶감 축제와 마라톤 대회, 국화축제 등 여러 축제가 즐비하다.

이런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전국의 주요산과 지역별 축제장에는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무질서가 고개를 들어 꼴불견과 추태를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처럼 가족과 지인들과 함께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기본적인 법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행동인 음주소란, 노상방뇨, 자연훼손, 오물 투기 등의 모습들이 오랜만의 나들이에 찬물을 껴 얹고 있는 것이다.

‘나만 편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적 발상과 법질서 경시풍조로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청객들로 너 나 할 것 없이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행동임을 인식해야 한다.

기초질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이며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며, 기본적인 도리인 것이다.

기초질서가 무너질땐 무질서와 혼란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개개인의 몫이 될 것이다.

행락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가 되도록 내가 먼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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