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벽 4.5m 높이로 뚫려 있어 빗물 유입
도 투융자심사 안받으려다 공사비 부족
"내년도 당초 예산 편성해 공사 완료"

양산종합운동장 내 테니스장을 실내경기장으로 전환하는 공사가 미완성돼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양산시에 따르면 내년도 당초 예산안에 테니스장 코트 외벽 유리막 설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른 환기 시설도 들일 방침이다.

이는 지난달 임시회에서 김효진(자유한국당, 물금·원동) 시의원이 주문한 사항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테니스장 코트 외벽 공사를 내년도에는 꼭 해야 한다. 반드시 완료 해서 공사의 본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합운동장 테니스장은 전체 4면으로 예산 19억5천만원을 들여 천장과 외벽 판넬 공사를 해 5월달에 준공됐다. 그러나 설계 단계에서 전체 외벽 공사를 하는데 5억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외벽이 4.5m 높이로 뚫린 채 남아있다. 이후 윤영석 국회의원이 특별교부세 5억원을 받았지만 구도심 연약지반에 따른 H빔 굴착 공사에 이 예산안이 소요됐다.

이에 비만 오면 코트가 물이 차 실내테니스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태풍때는 동호인들이 직접 물을 퍼내는 작업을 하기도 했다.

준공 된 지 1년도 안됐는데 또다시 예산을 투입하는데 따른 뒷말도 나온다. 특히 타종목에서는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 게이트볼 동호인은 "테니스장은 공사를 해 놓고 또 예산 들여 보수한다"며 볼맨소리가 나온다.

이에대해 양산시 체육지원과는 "우천시에 빗물이 들어와 유리막을 설치하고자 한다. 실내테니스장이 일부 외벽이 뚫린 채로 남아 있는 곳은 드물다. 주민들과 동호인들의 민원을 종합해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효진 의원은 이에대해 "시민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가 한꺼번에 이뤄지지 못한 데 따른 오해다. 경남도에 투융자심사를 거치지 않고 하려다가 시간이 길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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