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바이크 김지수 대표

▶ 간단히 소개를 해달라.

초등학생일 때부터 성인용 자전거를 탔다. 어릴땐 페달을 밟고 돌리는 것이 버거웠지만 내가 조종하는대로 움직이는 자전거가 좋았다. 졸업후 자전거 타기를 취미로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고 조립이나 수리를 직접하다보니 일을 시작하게 됐다. 

▶ 자전거의 매력은 무엇인가.

다른 운동보다 '성취감'을 쉽게 맛볼수 있다. 차를 탔을땐 볼수 없던 풍경들과 시원한 바람은 매력을 더 증감시킨다. 그래서 초보자들도 쉽게 매력에 빠진다.

개인적으로 오르막길(up-hill)을 좋아한다. 자전거로 오르막길을 오르면 심장이 터질 것 같다. 그러다 정상에 오르면 긴장이 탁 풀리는 그때 느끼는 쾌감은 자전거에서만 맛볼수 있는 가장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 자전거 타기, 안전한 운동인가.

최근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이 '안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라이더들의 '안전의식'이다. 가까운 곳이라도 헬멧과 장갑은 꼭 착용해야한다. 눈보호를 위한 고글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음주라이딩은 지양해야한다. 자전거 동호회가 늘어나다보니 라이딩 후 모임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모임에서 친목을 위해 술을 마시고 음주라이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전거 평균 속력이 20~30km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 양산,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인가.

양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자전거 코스가 많은 편이라 부산·울산에서 라이더들이 모이는 곳이다. 낙동강 자전거길을 비롯해 양산천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다. MTB라이더들은 통도MTB파크나 대운산·내석 임도를 찾기도한다.

시에서는 '친환경 자전거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긴 하지만 미흡한 부분도 있다. 예를 들면, 도심내 자전거 길의 턱이 높다. 로드바이크의 경우 타이어가 가늘고 차체가 가볍기 때문에 작은 충격도 크게 느껴진다. 턱이 높으면 라이더의 충격도 크고 매우 위험하다. 

자전거 전용도로 신설이 필요하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도심 뒷골목까지 촘촘히 깔려있어 차보다 자전거가 편한 도시로 손꼽힌다. 사람과 자전거를 위해 길을 만든셈이다. 양산도 이런 세심한 행정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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