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행동증상에 따른 치매 4단계 대처법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8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대한민국이다. 통계상 양가부모중 1명은 치매라고 하는데 치매발병 시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서 정신행동증상이란 망상, 의심, 배회, 우울증, 불안 등 사고나 정서 또는 지각 및 행동 등에서 여러가지 부적절한 증상을 말한다. 이에 4단계 대처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치매환자의 여러 가지 정신행동증상 중 현재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약 1~2주 동안 환자의 행동을 꼼꼼하게 관찰하여 증상일지를 기록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어떤 증상이 얼마나 자주, 언제, 어떤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알 수 있다.

▲둘째,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해야하는데 환자의 증상을 관찰하여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병원에서 의사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주요 원인은 환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특성(예: 치매로 인한 인지능력 감소 정도, 일반적 건강상태, 성별, 연령, 과거 직업, 성격, 스트레스 대처 방법, 개인사)에 다음과 같이 현재 환자가 가지고 있는 신체적, 정신적, 환경적 요구가 충족되지 못한 상태가 서로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로 이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확인해야 한다. ‘신체적 요구 상태(예: 질병, 통증, 불편감, 수면장애, 배고픔, 배설, 약물 부작용 등)’, ‘정신적 요구 상태(예: 외로움, 무료함 등의 정서/감정, 능력에 맞지 않는 도움으로 인한 스트레스, 할 수 있던 일인데 더 이상 못하게 됐을 경우로 인한 좌절)’, ‘환경적 요구 상태(예: 조명, 소음, 온도, 방 크기, 복잡함/한가로움 등의 물리적 환경, 주변 분위기, 낯선 사람의 존재, 보살핌의 속도, 케어제공자의 불친절함이나 비판적인 태도 등의 사회적 환경)’, ‘다른 정신행동증상(예: 환청으로 인한 배회, 망상으로 인한 공격성)’

▲셋째, 적절한 대처방법을 적용한다. 원인을 확인한 후 적절한 비약물적 대처방법을 우선적으로 시도하며, 이는 환자 개개인의 특성과 증상 및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어야 한다. 비약물적 대처방법은 환경개선과 행동개입의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환경개선: 원인이 되는 환경 요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하고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환자를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환자에게는 가급적 단순하고 구조화되어 있으며 안정적인 환경이 도움이 된다.’

‘행동 개입: 환자의 행동을 수정하기 위한 것으로 설득, 칭찬, 격리, 억제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비약물적 대처방법이 효과가 없거나, 환자의 증상을 빨리 조절해야 하는 상황(예: 환자에게 해가 될 만큼 위급한 상황인 경우) 등을 고려하여 약물치료를 시도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결정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

▲넷째, 효과를 평가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한다. 정신행동증상에 대해 비약물적 접근방법을 적용한 후 결과를 평가한다. 시도했던 방법이 효과적인 경우 당분간 그 방법을 유지하며 다른 돌봄 제공자와 그 정보를 공유한다.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새로운 접근방법 적용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위의 정보들은 중앙치매센터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췌한 것으로 우리지역의 치매환자나 보호자들을 위해 방대한 자료들 중 요약하여 보다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치매에 관한 궁금증이나 가족의 치매극복사례가 있다면 제보와 투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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