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트 제안내용 공개에 즉각 반박
동면에 1만평 도심형 쇼핑타운 조성
5년간 70억원 사회공익기금 마련
시설개선 등 58억원 신규투자 계획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농수산유통센터') 운영주체 선정과 관련한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일부 업체가 검찰 고발까지 불사하며 공정성 논란을 제기하자 선정업체인 우리마트가 지난 17일 성명서를 내고 적극 반박에 나서며 "시민들이 판단할 수 있게 업체들의 제안내용들에 대해 자세한 사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자 메가마트가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심사 당시 제안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공정한 절차와 결과였다는 주장에 대해 재반박에 나섰다.

메가마트는 먼저 3년 전부터 검토하고 있던 동면에 양산을 대표하는 도심형 쇼핑타운 조성을 위해 1천억 원의 자금 투자와 지역주민 1천여 명의 신규 고용 계획을 제안하며 동면 미분양 부지에 신선식품 위주의 농수산유통센터와 도심 여가형 쇼핑 시설이 결합된 33,175.5㎡(10,036.4평) 규모의 복합 쇼핑타운을 조성한다는 투자 계획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가마트는 20여 년 전부터 물금 복합물류센터에 1천 평 규모의 농산물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50여 명의 인력 고용과 연간 9백억 원 상당의 산지 수집 물량을 전국 지역별 점포에 공급하고 있고, 1999년부터 덕계지역 3천여 평 부지에 4백억 원을 투자해 고용인력 1백여 명으로 점포를 운영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마트는 부산 본사와 물류센터를 양산 이전을 위해 약 22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본사 양산 이전에 따라 직원 650명 중 본사 근무 직원 약 120명을 양산에 근무하겠다는 운영과 투자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역경제 기여도 평가 항목에 대해서도 메가마트는 5년간 예상 순이익금의 35%인 70억 원의 금액을 사회 공익기금으로 조성해 별도 위윈회를 구성하여 집행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 양산지역 양파 가격파동 등의 기후 변화와 재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해 대책으로 50억 원의 매입 예산을 설정해 집행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농수산유통센터 기존 직원들의 100% 고용 승계와 전체 230여 명의 인력 중 관리자 3~5명을 제외 한 양산시민의 고용 비율을 90% 이상 유지한다는 제안 내용도 밝혔다.

이와 함께 농수산물의 규격 출하, 포장개선 및 기계화를 통한 유통 효율성 제고를 위해 농수산유통센터 내에 1백여 평 규모의 소분 포장공장을 신축해 저소득층,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2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농수산유통센터의 농수산물 전담 바이어 6명, 기업체 영업팀 10명 등 총 3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제안했다.

우리마트는 농수산유통센터 발생 예상 순이익금 30% 환원 금액 중 매년 최소 5억 원씩 5년간 최저 25억 원의 금액을 양산시 사회 공익기금으로 환원하고, 현재 유통센터 근무 중인 기존 직원 100% 고용 승계 및 양산시민 고용 비율 85% 이상 유지를 제안했다.

또한 메가마트는 농수산물 취급물량의 분산능력과 함께 산지수집 능력에 대해서 매년 ‘양산 수(秀)’ 브랜드 농산물 36개 품목 중 2020년 딸기, 산딸기 매입 금액 60억 원과 기타 품목 40억 원을 합쳐 1백억 원 상당의 양산지역 상품을 구매해 전국을 대상으로 브랜드 홍보와 판매 활성화를 진행하고, 농수산유통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2018년도 기준으로 기존 운영업체의 농수축산물코너 매장 면적 보다 132평인 40%를 확대해 매입액 750억 원보다 1백억 원을 더 판매한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메가마트의 경우 2018년도 한해 양산지역에서 농수산물을 80억원과 공산품 40억 등 총 120억의 매입했다고 밝혔다.

가장 핵심적은 내용은 양산시와 부산, 김해 등 4광역권으로 구분해 고객 욕구를 인터뷰 및 니즈 조사를 통해 농수산유통센터의 소매직판장과 도매 매장의 노후화된 판매시설 냉장, 냉동 쇼케이스, 판매 집기 등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을 위해 47억 원 자금 투자와 문화센터, 요리 체험관, 야외 부대시설 등 편의시설 신규 확충을 위한 10억 원 투자 등 총 58억 원의 신규 투자 계획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유통센터의 최첨단 영업시스템의 도입하고, 양산의 사송지역 개발 등의 시민 유입에 맞춰 미래의 쇼핑환경 개선하기 위한 많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선정 업체보다 월등한 입찰 조건을 제시했는데도 탈락한 이유를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번 운영 주체 선정이 양산 시민과 지역생산 농가를 위한 결정인지 대해 의문이 가며 양산시에서 사전에 농수산물센터 운영 주체 선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공정하게 평가를 진행했다면 그 선정과정과 각 업체업체의 제안 내용을 양산시민에게 공개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또한 “제안 내용을 언제든지 양산시민들에게 설명할 수 있으며, 운영 주체 선정과정과 결과에 대한 논란과 의혹을 하루빨리 해소하기 위한 관련 자료 공개에 양산시가 즉각 나서 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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