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57명 감소…5·6월에 이어 3번째
하반기 신규 아파트 입주…증가세 전망
'인구정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양산 8월 인구가 소폭 감소했다. 5·6월에 이어 세 번째 인구감소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양산의 8월 인구는 34만 9500명으로, 7월 34만 9557명보다 57명 감소했다.

최근 양산 월별 인구수는 ▲2월 280명 ▲3월 271명 ▲4월 109명으로 증가세가 둔화되다가 ▲5월 -162명 ▲6월 -219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후 ▲7월 13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가 이번에 ▲8월 -57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읍면동 별로 살펴보면 ▲물금읍 187명 ▲삼성동 26명 ▲서창동 12명 ▲덕계동 6명으로 4개 읍면동에서 전월대비 인구가 늘었고, ▲소주동 -82명 ▲동면 -60명 ▲상북면 -46명 ▲하북면 -36명 ▲평산동 -27명 ▲강서동 -22명 ▲양주동 -11명 ▲원동면 -4명으로 8개 읍면동에서 감소했다. 중앙동은 현상유지를 기록했다.

이같은 양산인구 정체는 하반기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풀릴 전망이다. 물금 코오롱하늘채(852가구)와 신기동 유탑유블레스하늘리에(635가구)가 8월말 입주를 시작하면서 물금읍과 삼성동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북부동 지안스로가(612가구)도 임시사용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특히, 회야하수처리장이 시운전에 들어가면서 평산동 KCC스위첸, 주진동 서희스타힐스, 덕계동 두산위브와 우성스마트시티뷰 등 웅상지역 하반기 4개 아파트 3천여 세대 입주 전망이 밝아졌다. 웅상지역은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10~11월부터 4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사송신도시 입주가 시작될 때까지는 이같은 추세가 유지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이 완료되면서 당분간 인구증가를 이끌만한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신규아파트도 입주의 절반은 관내 이동이고, 최근 들어 미분양도 늘어나면서 신도시 조성 때 같은 활발한 인구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산, 울산 대도시에서 양산으로 온 젊은층이 다시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역회귀현상이 웅상지역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면서 "양산시도 이를 심각히 여기고 청년지원팀을 신설하고 출산장려를 위한 첫째아 출산장려금을 인상하는 등 대책 마련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체 중인 인구수에 비해 세대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만도 ▲1월 14만 2265세대에서 ▲8월 14만 3736세대로 1,471세대 늘었다. 동면·양주동·평산동은 8월 인구는 줄었지만 세대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인구 증가폭이 둔화되고 세대수가 늘면서 세대당 인구수도 1월 2.46명에서 8월 2.43명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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